국산차, 큰 폭의 시세 변화 없어…10월과 비슷한 시세형성
[이지경제=정윤서 기자] 11월이 중고 챠량 구매에는 적기지만, 내 차를 팔기 위해서는 성수기인 내년 봄까지 기다려야 한다. 본격적인 중고차 비수기가 시작돼서다.
국내 최대 중고자동차 거래 플랫폼 엔카닷컴(대표 김상범)이 자사의 빅데이터를 분석한 결과를 통해 11월 국산차와 수입차 평균 시세가 전월대비 0.58% 하락했다고 5일 밝혔다.

이달 국산차 시세는 전월보다 평균 시세가 0.17% 하락했지만, 전달과 비슷한 시세를 형성했다는 게 엔카닷컴 설명이다.
세단과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모두 큰 폭의 시세 변화는 없었지만, 최근 연식변경 모델이 출시된 르노삼성 SM6의 평균 시세가 1.96%로 급락했다.
현대차 쏘나타 뉴 라이즈는 1.52%, 기아 신형 K7 0.88%, 신형 K3 0.64% 평균 시세가 각각 하락했다.
다만, 현대차 그랜저 IG는 0.35%, 기아 신형 K5 2세대는 0.04% 평균 시세가 소폭 상승했다. 쌍용차 티볼리 아머 역시 평균 시세가 2.13% 큰 폭으로 상승했다.
현대차 코나, 싼타페 TM, 신형 투싼, 신형 쏘렌토, 르노삼성 QM6는 1% 이하의 시세 상승세를 기록했했다.
중고 수입차는 평균 시세는 전월대비 0.97% 떨어졌다. 아우디 A4(B9)의 전월대비 평균 시세는 3.76% 급락했고. 최대가 기준으로 6.44% 크게 떨어졌다. 아우디 A4는 전월보다 194만원 떨어져 2825만원의 시세를 기록했다.

포르쉐 신형 카이엔의 평균 시세는 2.88% 하락해 최소가와 최대가 기준으로 전월대비 238만원이 떨어져 8000만원 대에 구입 가능하다.
쉐보레 신형 스파크는 3.09%, 아우디 신형 A6는 1.71%, 볼보 XC90 2세대는 1.64%, 벤츠 C클래스 W205는 1.42% 각각 평균 시세가 하락했다.
엔카닷컴 관계자는 “11월이 중고차 비수기지만, 올해는 중고 국산차 가격 방어가 상대적으로 잘 이뤄진 편이다. 중고 수입차의 경우 시세 하락 폭이 커, 수입차 구매를 고려하고 있는 고객은 지금이 적기”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에 공개된 중고차 시세는 현대자동차, 기아자동차, 르노삼성, 쌍용차 등 국내 완성차 브랜드와 메르세데스-벤츠, BMW, 아우디 등 수입차 브랜드의 2018년식 인기 차종 중고차의 시세다.
정윤서 기자 news@ezyeconom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