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고 디젤차 구입 11월 ‘딱’…가격 약세
중고 디젤차 구입 11월 ‘딱’…가격 약세
  • 이승렬 기자
  • 승인 2021.11.19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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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소수 대란 영향…AJ셀카서 디젤차 거래 19%↓
​​​​​​​전체 평균시세 2% 하락주도…“디젤차 중심 변화”

[이지경제=이승렬 기자] 국내 요소수 부족 사태 지속으로 중고차 시장에서 디젤차가 약세를 보이고 있다.

AJ셀카가 이달 자사 자료를 분석한 결과 전월대비 중고 디젤차 전체 거래량은 19% 감소했다고 19일 밝혔다.

중국 의존도가 높은 요소의 수입 중단으로 디젤차량의 질소산화물이 대기에 고스란히 배출되고 있다. 배기가스 저감장치를 부착한 차량. 사진=정수남 기자
중국 의존도가 높은 요소의 수입 중단으로 디젤차량의 질소산화물이 대기에 고스란히 배출되고 있다. 배기가스 저감장치를 부착한 차량. 사진=이승렬 기자

이로 인해 같은 기간 전체 평균 시세 역시 2% 하락했다. 친환경차 인기와 함께 요소수 부족 사태에 따른 것이라는 게 AJ셀카 분석이다.

실제 올해 들어 3분기까지의 AJ셀카의 전기차 신차 판매량는 7만1006대로 전년 동기보다 96% 크게 늘었다.

이에 따라 중고차 시장에서도 디젤 차량보다는 친환경 차량에 대한 거래가 늘고 있다. AJ셀카에서 전월대비 이달 전기차 평균 시세는 14% 올랐으며. 거래량도 150% 급증했다.

현대차 아이오닉 전기차의 경우 평균 시세가 전월보다 7% 뛰었다.

반면, 그랜저 IG와 아반떼 AD 등의 디젤 모델은 같은 기간 시세가 각각 8%, 2% 하락했다. 인기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인 신형 쏘렌토가 11%, 싼타페 TM이 8%, 신형 투싼이 10% 시세가 하면서 요소수 대란 직격탄을 맞았다.

요소수는 디젤 차량에서 발생하는 질소산화물(NOx)을 정화하기 위해 SCR(선택적 촉매 감소기술)에 사용하는 물질이다. 배기가스가 통과하는 곳에 요소수를 분사하면 질소산화물이 물과 질소로 각각 환원된다.

최근 정부가 디젤 차량와 환경에 대한 규제를 강화하고 있어, 요소수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AJ셀카 11월 중고차 시세. 사진=AJ셀카
AJ셀카 11월 중고차 시세. 사진=AJ셀카

반면, LF쏘나타 하이브리드와 니로 하이브리드, 그랜저 IG 하이브리드 시세는 이기간 각각 0.49%, 4%, 13% 인상됐다.

안인성 AJ셀카 온라인사업본부장은 “국내 산업계가 요소수 대란과 친환경에 대한 소비자 인식 변화까지 겪고 있는 가운데 중고차 시장에서도 디젤차 중심으로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고 말했다.


이승렬 기자 news@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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