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차 판매 11월 결산] 르노삼성 ‘승승장구’…업계 3위 ‘깜짝’ 차지
[국산차 판매 11월 결산] 르노삼성 ‘승승장구’…업계 3위 ‘깜짝’ 차지
  • 정수남 기자
  • 승인 2021.12.02 0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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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부품 부족 직격탄 여전…국산차판매 15% 감소
르노삼성, 1만7천872대판매 121%↑…신형, XM3 견인
기아차, 세계 판매 13%↓…내수 9%, 해외 판매 14%↓
현대차 판매, 17%↓…그랜저 5년 연속 내수 1위 유력
쌍용차 판매, 26%감소…“부품협력사와 공조 강화할터”
한국GM, 세계판매 43% 급감…신형 볼트 내년에 투입

[이지경제=정수남 기자] 11월 국산자동차 산업은 여전히 반도체 부품 부족에 시달렸다. 다만, 르노삼성은 반도체 부품을 적극적으로 확보해 국산차 승용 5사 가운에 유일하게 쾌속 질주를 지속했다.

국산차 5사가 1일 각각 발표한 11월 자동차 판매 동향을 2일 이지경제가 집계한 결과에 따르면 이들 5사의 11월 세계 판매는 57만3758대로 전년 동월(67만3797대)보다 14.8% 크게 감소했다.

같은 기간 국산차 내수는 12만3136대로 14.3%(2만455대), 해외 판매는 45만622대로 15%(7만9824대) 각각 크게 감소했다.

반면, 르노삼성자동차는 6월 선보인 신형 XM3의 선전으로 수출이 큰 폭으로 늘면서 유일하게 선전했다.

실제 르노삼성은 같은 기간 1만7872대를 팔아 121.4%(97994대) 판매가 급증했다. 이로써 르노삼성은 올해 사상 최고 월간 실적을 올리면서 전통적인 업계 3위 한국GM을 제쳤다.

르노삼성이 2030 세대가 대거 찾는 서울 삼성동 스타필드 코엑스에서 신형 XM3를 알리고 있다. 사진=정수남 기자
르노삼성이 2030 세대가 대거 찾는 서울 삼성동 스타필드 코엑스에서 신형 XM3를 알리고 있다. 사진=정수남 기자

XM3은 지난달에도 자사 성장을 견인했다.

지난달 XM3의 내수는 1645대 판매로 전년 동월(2995대)보다 45.1% 급감했지만, 수출이 9890대로 전년 동월(1대)보다 크게 늘었다. 이로써 XM3은 올해 유럽 수출 5만대를 돌파하는 등 르노삼성의 효자 차량으로 자리했다.

다만, 르노삼성 내수는 6129대로 전년 동월보다 15%(1078대) 감소했다. 르노삼성은 지난해 1월 XM3을 선제적으로 투입해 내수에서 전년대비 10.5%(86859대→9만5939대) 증가한 실적으로 감염병을 극복했다.

이정국 르노삼성 상무는 “반도체 부품 확보 노력으로 XM3이 내수와 수출을 이끌었다. SM6, QM6, XM3 등 부산공장 생산 주력 차종을 중심으로 연말까지 내수 판매 회복에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현대기아차는 지난달에도 반도체 부품난을 극복하지 못했다.

기아차는 지난달 세계 시장에서 22만2322대를 팔아 전년 동월보다 판매가 13,2%(3만3697대) 줄었다. 같은 기간 내수가 8.9%(5만523대→4만6042대), 해외 판매가 14.3%(20만5496대→17만6190대) 각각 하락했기 때문이다.

현대차는 지난달 국내외에서 31만2602대를 팔아 전년 동월(37만6704대)보다 판매가 17.1% 감소했다. 이중 내수는 11.4%(7만35대→6만2017대), 해외 판매는 18.4%(30만6669대→25만531대) 각각 급락했다.

현대차의 대형 세단 그랜저는 지난달 6918대로 내수 1위를 차지했다. 이로써 그랜저는 올해 누적 판매가 8만1344대로, 2위 기아차 카니발(6만7884대)과 큰 차이로 내수 1위를 유지했다. 그랜저의 올해 누적 판매는 전년 동기(13만6384대)보다 40.4% 감소했다.

2017년부터 올해까지 내수 1위가 유력한 현대차 대형 세단 그랜저. 사진=정수남 기자
현대차 그랜저는 2017년부터 올해해까지 내수 1위가 유력하다. 사진=정수남 기자

김도학 현대차그룹 상무는 “반도체 부품 수급 차질과 코로나19 재확산으로 경영 불확실성이 이어지는 상황이지만, 빠른 출고가 가능한 모델을 먼저 생산하는 등 차량 생산 일정 조정을 통해 공급 지연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겠다. 아울러 최근 출시한 경쟁력 있는 신차를 앞세워 판매를 늘리겠다”고 강조했다.

매각을 추진하고 있는 쌍용차도 지난달 역시 주춤했다.

쌍용차의 지난달 내수와 수출은 8788대로 전년 동월(1만1859대)보다 25.9% 감소했다. 같은 기간 내수가 32.3%(9270대→6277대), 수출이 3.4%(2589대→2501대) 모두 하락해서다.

정무영 쌍용차 상무는 “월간 내수가 올해 최대 실적을 달성했지만, 출고 적체 물량이 줄지 않은 상황이다. 반도체 부품 부족을 극복하기 위해 부품 협력사와 공조를 강화하고, 효율적인 새산을 통해 적체 물량을 최우선으로 해소하겠다”고 설명했다.

한국GM의 지난달 판매도 반도체 부품 부족과 신차 부재로 역시 추락했다.

한국GM은 전년 동월대비 지난달 내수가 60.1%(6556대→2617대), 수출이 34.9%(1만4826대→9567대) 각각 크게 줄면서, 세계 판매가 42.6%(2만1382대→1만2274대) 급락했다.

한국GM은 4분기에 전기자동차(EV) 볼트 2종을 들여와 판매 회복을 노렸지만, 배터리 화재에 따른 모기업 제너럴모터스(GM)의 리콜(대규모 시정조치)로 전기차 신형 볼트는 내년 상반기에나 국내 들어온다.

카를로스 미네르트 한국GM 부사장은 “장기화한 차량용 반도체 부품 이슈로 생산 차질이 발생해 판매가 감소했다”고 일축했다.


정수남 기자 perec@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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