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푸드, 세계인 입맛 잡는다…맞춤·고급화 전략 구사
K-푸드, 세계인 입맛 잡는다…맞춤·고급화 전략 구사
  • 윤현옥 기자
  • 승인 2021.12.14 12:36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대상, 맛 다양화한 김치·고추장·쌈장 현지 생산
오리온, 17조원 인도제과시장에 고급제품내놔
대상의 수출용 장류와 소스류 신제품. 사진=대상
대상의 수출용 장류와 소스류 신제품. 사진=대상

[이지경제=윤현옥 기자]  우리 식품기업이 해외시장 공략을 가속화하고 있다. 이를 위해 현지 시장에 맞춤화 전략과 함께 제품 고급화를 꾀한다.

대상(주)이 김치와 고추장 등을 현지화한 신제품을 대거 출시하고 K-푸드의 세계화를 주돌한다고 14일 밝혔다.

대상은 김치와 고추장을 중심으로 미국, 유럽, 아시아, 중동 등으로 시장을 확댈하고 있으며, 대표브랜드 종가집 김치는 연간 국내 김치 수출의 40%를 차지하고 있다.

대상은 미국에 식품업계 최초로 김치와 고추장을 생산하는 공장을 설립하고 있으며, 내년 초 본격적으로 가동하고 현지 시장을 공략한다.

대상은 최근 한국식품의 해외 수요가 크게 늘자, 현지인 입맛에 맞춰 맵기 정도와 모양, 용도를 변형한 다양한 상품들도 내놨다.

대상이 미국과 유럽 시장의 김치 수요를 위해 현지인이 선호하는 양배추, 케일, 당근을 활용한 종가집 김치 3종도 선보였다. 매운맛을 낮춘 마일드 김치의 경우 젓갈이 들어간 오리지널 버전과 젓갈이 들어가진 않은 완전채식(비건) 제품 등으로 선보였다.

대상은 고추장, 쌈장도 서구 식문화에 맞췄다.

고급형 제품으로 출시된 글루텐프리 고추장과 쌈장은 일반장류보다 묽고 냄새를 줄여 맛이 깔끔하다. 쌈장은 샐러드, 타코, 스프링롤 등과 함께 먹을 수 있도록 배려했다.

아울러 대산은 한국의 매운맛에 대한 관심도를 반영해 매운맛 고추장을 기존 3단계에서 4단계 폭탄맛, 5단계 핵폭탄맛을 각각 추가했다.

오리온은 인도시장 확장에 적극적이다. 인도 제과시장이 연간 17조원 규모로 이중 상당부분이 비스킷이라서다.

다만, 인도시장은 고품질 원료와 이국적인 풍미의 고급형 제품이 인기를 끌고 있어, 오리온은 기존 제품에 새로운 맛을 더한 제품을 내놓고 현지 입지를 강화하고 있다. 오리온이 초코칩 쿠키 등 자사 인기제품을 현지에서 직접 생산하며 고급 제품을 잇달아 출시한 것이다.

실제 오리온 인도법인은 초코파이 딸기쨈, 초코칩 쿠키 등을 선보이는 등 제품군을 늘렸다. 오리온 인도법인이 3월 선보인 초코파이 오리지널과 초코파이 딸기쨈은 상큼하면서 달콤한 맛으로 현지인의 입맛을 사로 잡고 있다. 오리온 베트남 법인이 인도에 출시한 오 라이스와 쿠스타스도 인도인의 호평이 이어지고 있다.

여기에 오리온은 종전 베트남 법인에서 수입하던 물량을 인도공장에서 직접 조달하기 위해 올해 2월 인도 라자스탄주에 생산공장을 완공했다.

오리온은 소득수준이 높은 대도시를 중심을 대형마트, 온라인 판매를 강화해 현지 고급 수요를 충족하는 한편, 소규모 유통경로도 늘린다는 복안이다.

오리온 인도 법인이 출시한 초코파이 딸기잼과 초코칩 쿠키. 사진=오리온
오리온 인도 법인이 출시한 초코파이 딸기잼과 초코칩 쿠키. 사진=오리온

오리온 관계자는 “인도는 차(茶)와 함께 먹는 비스킷 제품이 제과 시장 40% 정도를 차지하고 있고, 세계 2위의 인구 대국”이라며 “인도는 소득 증대와 생활 양식의 변화로 성장 잠재력이 높은 시장이다. 철저한 시장 분석을 바탕으로 현지 요를 충족하는 다양한 제품을 적극적으로 선보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윤현옥 기자 news@ezyeconomy.com

관련기사

  • 서울특별시 서초구 동광로 88, 2F(방배동, 부운빌딩)
  • 대표전화 : 02-596-7733
  • 팩스 : 02-522-7166
  • 청소년보호책임자 : 최민이
  • ISSN 2636-0039
  • 제호 : 이지경제
  • 신문사 : 이지뉴스
  • 등록번호 : 서울특별시 아01237
  • 등록일 : 2010-05-13
  • 발행일 : 2010-05-13
  • 대표이사·발행인 : 이용범
  • 편집인 : 이용범, 최민이
  • 편집국장 : 임흥열
  • 이지경제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이지경제. All rights reserved. mail to news@ezyeconomy.com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