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약계 ‘발빠른’ 채식 시장 대응…대체육부터 대체 유제품까지
식약계 ‘발빠른’ 채식 시장 대응…대체육부터 대체 유제품까지
  • 김성미 기자
  • 승인 2021.12.20 1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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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그린푸드 “북미 대체 유제품 1위 ‘데이야’ 독점판매”
​​​​​​​프레시지, 국내 대체육 사업 본격화…‘대체육 밀키트’ 내놔
삼일제약, 비건 프로틴밀 마케팅 강화…첫 모델에 신민아

[이지경제=김성미 기자] 식품업계가 완전채식시장 진출에 속도를 낸다.

현대그린푸드는 대체 유제품으로 국내 완전채식 시장에 출사표를 내고, 프레시지는 식물성 대체육 밀키트로 소비자의 완전채식 집밥 수요에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현대백화점그룹 계열 종합식품기업 현대그린푸드가 식품업계의 미래 먹거리로 주목받고 있는 완전채식(비건) 식품 사업에 본격 시동을 건다.  사진=현대백화점
현대백화점그룹 계열 종합식품기업 현대그린푸드가 식품업계의 미래 먹거리로 주목받고 있는 완전채식(비건) 식품 사업에 본격 시동을 건다.  사진=현대백화점

현대백화점그룹 계열 종합식품기업 현대그린푸드가 식품업계의 미래 먹거리로 주목받고 있는 완전채식(비건) 식품 사업에 본격 시동을 건다.  

20일 현대그린푸드는 캐나다 완전채식 식품기업 ‘데이야’와 국내독점 판매·유통에 관한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데이야는 2008년 캐나다에서 설립된 완전채식 식품기업으로 대표상품은 ‘대체 유제품’이다. 

식물성 원료만 사용한 치즈·케이크·아이스크림 등 완전채식 디저트를 선보이고 있다. 현재 데이야의 상품은 미국·영국·호주 등 20개국 2만여 유통채널에 입점해 있으며, 채식주의자는 물론 유당 알레르기가 있는 소비자들에게도 인기를 끌고 있다. 

대표 상품인 비건치즈는 콩단백·코코넛오일·유채유 등 식물성 원료로 제조됐다. 실제 치즈의 맛과 식감을 구현했다는 평가를 받으며 올해 북미시장 비건치즈 부문에서 판매량 기준으로 2년 연속 1위를 차지했다. 

현대그린푸드는 “환경과 건강을 생각하는 소비자가 늘면서 완전채식 시장이 꾸준히 성장하고 있는 것에 주목해 해당 사업을 강화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완전채식 식품은 육류 제품 제조·판매 과정에서 판매되는 탄소 배출을 줄이고 동물복지 문제도 해결할 수 있어 소비자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실제로 국내 채식 인구는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다. 식품업계에 따르면 2008년 15만명이던 국내 채식 인구는 지난해 200만명으로 늘었고, 올해는 지난해보다 25% 늘어난 250만명으로 추산되고 있다. 

완전채식 식품에 대한 고객 반응도 좋다. 현대그린푸드는 올 2월부터 그리팅몰을 통해 비건 식빵과 비건 마요네즈, 비건 마시멜로우 등을 판매하고 있는데, 매출 목표를 50% 초과 달성하며 기대 이상의 성과를 내고 있다. 

현대그린푸드는 이르면 내년 상반기에 데이야 상품 품목을 세 배 이상 늘리고, 완전채식 간편식·완전채식 식단 등을 개발한다는 방침이다. 상품 판매 채널도 확대할 계획이다. 

이헌상 현대그린푸드 상품본부장(전무)은 “최근에는 완전채식주의자뿐 아니라 건강을 생각해 때때로 채식을 즐기는 간헐적채식주의자(플렉시테리언) 늘어나고 있어 완전채식 식품 사업의 성장성이 높다고 판단된다”며 “건강한 먹거리 제공을 통해 고객의 식생활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도록 노력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현대그린푸드가 새로 선보일 데이야 제품은 슈레드 치즈·치즈향케이크·아이스크림·드레싱 등으로, 자체 온라인몰 ‘그리팅몰’과 압구정본점·무역센터점·목동점·판교점·더현대서울 등 현대백화점 5개 점포 식품관에서 판매된다.

밀키트 전문기업 프레시지는 호주의 글로벌 식물성 대체육 전문 기업 v2푸드의 제품을 활용한 ‘대체육 밀키트’를 20일 출시하며 국내 시장에서 대체육 사업을 본격화한다. 사진=프레시지
밀키트 전문기업 프레시지는 호주의 글로벌 식물성 대체육 전문 기업 v2푸드의 제품을 활용한 ‘대체육 밀키트’를 20일 출시하며 국내 시장에서 대체육 사업을 본격화한다. 사진=프레시지

밀키트 전문기업 프레시지는 호주의 글로벌 식물성 대체육 전문 기업 ‘v2푸드’의 제품을 활용한 ‘대체육 밀키트’를 20일 출시하며 국내 시장에서 대체육 사업을 본격화한다. 

‘대체육 밀키트’는 250만명으로 추산되는 국내 채식 선호 인구를 공략하기 위해 출시된 제품이다.

v2푸드의 식물성 대체육은 실제 육류와 같은 식감과 맛으로 구현되었으며 영양성분상 단백질과 식이섬유 함유량이 높다. 

업계에 따르면 탄소배출이 높은 축산업의 대안으로 각광받는 친환경 식품인 대체육은 세계시장 기준 올해 6조2000억원 규모의 시장을 형성하고 있다. 국내 시장은 올해 155억원 규모로 전년대비 35% 이상 성장했다.

프레시지는 국내 소비자들에게 아직 익숙하지 않은 대체육을 밀키트와 결합해 소비 접근성을 높이며 국내 대체육 시장의 저변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특유의 콩 냄새로 인해 조리 난이도가 있는 대체육을 밀키트로 구현해 누구나 쉽고 맛있게 조리할 수 있도록 편의성을 높였다. 또한 소비자들의 식단에서 높은 식재료 구성 비중을 차지하는 육류를 식물성 대체육으로 전환해 육류 섭취에 대한 부담 없이 한식, 중식, 양식 등 다양한 메뉴를 선택해 즐기게 할 예정이다.

이번에 출시된 프레시지 ‘대체육 밀키트’는 ‘두유 머쉬룸 리조또’,  ‘골든커리 함박스테이크’ 매콤한 치폴레소스를 더한 ‘치폴레 찹스테이크’, 토마토 라구소스에 식물성 대체육 패티를 더한 ‘라구 파스타’ 등 4종으로 구성됐다.

박주연 프레시지 상품기획자는 “채식을 즐기는 소비자들이 육류 섭취에 대한 부담 없이 다양한 메뉴를 간편하게 즐길 수 있도록 식물성 대체육을 활용한 밀키트 제품을 출시했다”고 말했다.

한편, 프레시지는 건강·특수식 전문 기업 닥터키친과 합병하는 등 간편식 사업을 확장해 나가고 있다. 이번 ‘대체육 밀키트’를 시작으로 지중해식, 저염식 등 세계적으로 각광받는 건강 고관여군 식단을 적용한 다양한 간편식 개발을 통해 건강 간편식(Health HMR) 사업을 강화해나갈 계획이다.

삼일제약은 100% 채식 단백질 음료 ‘일일하우 프로틴밀’의 광고모델로 배우 신민아(사진)를 발탁하고 마케팅 강화에 나선다. 사진=삼일제약
삼일제약은 100% 채식 단백질 음료 ‘일일하우 프로틴밀’의 광고모델로 배우 신민아(사진)를 발탁하고 마케팅 강화에 나선다. 사진=삼일제약

삼일제약은 건강관리 브랜드 ‘일일하우’의 100% 채식 단백질 음료 ‘일일하우 프로틴밀’의 광고모델로 배우 신민아를 발탁하고 마케팅 강화에 나선다고 20일 밝혔다. 

일일하우 프로틴밀은 삼일제약이 새롭게 선보이는 일일하우 대표 제품으로, 기존 단백질 제품과 차별화되는 고함량의 단백질 및 18가지 비타민과 미네랄, 9가지의 필수 아미노산을 함유한 100% 완전채식(비건) 단백질은 높이고 지방은 낮춘 고단저지(고단백·저지방)의 식사대용품이다.

GMO 프리 대두단백, 완두단백, 쌀단백이 적정비율로 혼합돼 필수 아미노산을 갖춰 먹기 어려운 기존 식물성단백질의 단점을 보완했다. 또한 포화지방, 트랜스지방, 콜레스테롤로 칼로리 부담은 낮추고 풍부한 식이섬유와 무기질로 포만감을 느끼도록 설계했다. 1회 제공량(250㎕) 당 무려 22g의 단백질을 함유해 식약처 일일 권장량의 40%를 충족한다.

일일하우는 배우 신민아의 건강하고 깨끗한 이미지가 소비자들의 건강한 하루하루를 응원하는 일일하우의 브랜드 방향성과 부합해 첫 광고모델로 발탁했다고 설명했다. 

일일하우는 건강미 넘치는 배우 신민아와 함께 건강한 하루하루(日日)를 위해 검증된 방법을 찾아 누구나 쉽게 옳은 건강을 실천할 수 있도록 돕는다는 브랜드 메시지를 전할 계획이다. 

허승범 삼일제약 대표는 “건강하고 순수한 아름다움을 가진 신민아 배우가 안전하고 깨끗한 식품으로 건강한 하루하루를 실천하고자 하는 일일하우의 메시지와 잘 부합해 일일하우 프로틴밀의 첫 광고모델로 발탁했다”고 말했다.  

한편, 일일하우는 대표 제품인 일일하우 프로틴밀 외에 100% 식물성 귀리음료 ‘일일하우 오트리치’ 등 다양한 완전채식 제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김성미 기자 chengmei@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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