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제일제당, ‘본격’ 채식 사업…“K-푸드 영역 확대”

[이지경제=김성미 기자] CJ제일제당이 전세계인에게 주목받고 있는 ‘식물성 식품 시장’에 본격 진출한다.

CJ제일제당은 비건 인증을 받은 100% 식물성 ‘비비고 만두’ 제품을 국내와 호주, 싱가포르에서 출시한다고 19일 밝혔다. 

또한 식물성 식품 전문 브랜드 ‘플랜테이블’을 론칭해 K-푸드의 영역을 확대하고, 그룹 미래 성장엔진인 웰빙과 지속가능성 사업 추진에 박차를 가한다.

플랜테이블은 식물(Plant)와 식탁(Table)의 합성어로 ‘100% 식물성 원료로 맛있는 미식’을 선보이겠다는 의미다. 

특히 플랜테이블 제품들은 MZ세대는 물론 일반 소비자들 사이에서 급증하고 있는 간헐적 채식주의자(플렉시테리언)까지 고려해 기획했다. 이번에 새로 출시하는 제품은 ‘비비고 플랜테이블 왕교자’ 기본·김치 등 국내용 2종과 채소와 버섯 등 수출용 2종과, ‘비비고 플랜테이블 김치’ 총 5종이다. 

고기 없이 ‘비비고 왕교자’의 맛을 그대로 살린 ‘비비고 플랜테이블 왕교자’는 5가지 이상의 신선한 채소에 식물성 오일을 사용해 비비고 왕교자 특유의 풍미 가득한 만두소를 구현했다. 또한 현재 판매되고 있는 식물성 제품의 맛을 저하하는 채소의 수분으로 인한 질척이는 식감을 극복해 아삭한 맛을 살리고, 콩 특유의 향은 자체개발한 조미료 ‘테이스트엔리치’로 잡았다.

CJ제일제당은 신제품 출시와 함께 ‘플랜테이블’ 브랜드를 앞세워 국내 시장을 선도하고 글로벌 시장에서 K-푸드의 영역을 더욱 확장할 계획이다. 내년 제품 라인업을 더욱 늘리고 한 차원 높은 품질력으로 국내는 물론 미주와 유럽, 할랄시장까지 진출하는 등 사업을 확대할 방침이다. 육류 검역으로 수출 규제가 많은 제품은 대부분 현지에서 생산하고 있으나 플랜테이블 제품은 100% 식물성 원료로 만들어 사실상 전세계 모든 국가로의 진출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K-푸드 글로벌화에 최적화된 품질력과 제품 구성이 향후 ‘플랜테이블’의 독보적인 경쟁력이 될 것”이라며 “자체 연구개발, 국내외 스타트업과의 기술협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해 시장을 선도하고 ESG 경영에도 적극 동참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