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경제=정윤서 기자] 국내 기업의 내년 채용이 늘어날 전망이다. 기업 인사담당자 내년 채용 경기 회복에 대한 수준이 높아서다.
취업 플랫폼 잡코리아(대표이사 윤병준)가 국내 기업 239개사의 인사담당자를 대상으로 최근 설문한 결과를 통해 이들 54.4%가 내년 채용에 대해 ‘올해와 비슷할 것’이라 답했다고 28일 밝혔다.
이어 ‘올해보다 좋아질 것’이라 예상한 인사담당자는 24.3%, ‘올해보다 나빠질 것’이라는 답변이 21.3%로 각각 집계됐다.
다만, 내년 채용경기 회복에 대한 기업 인사담당자의 기대감은 최근 3년 중 가장 높았다.
잡코리아가 최근 3년단 조사한 결과에서 ‘내년 채용시장이 올해보다 좋아질 것’이라 답한 인사담당자가 2019년 11.9%에서 2020년 19.9%, 올해 24.3%로 각각 파악됐다.
‘기업이 내년 정규직 직원을 더 많이 뽑을까’라는 질문에 ‘올해와 비슷할 것’이라고 답한 인사담당자가 41.4%로 가장 많았고 이어 ‘올해보다 더 많이 채용할 것 같다’고 답한 인사담당자가 29.7%를 차지했다.
그 이유로는 ‘내년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가 높기 때문’이라는 응답자가 40.8%로 가장 많았으며, ‘코로나19 종식에 대한 기대가 높기 때문’이라는 답변고 31%로 그 뒤를 따랐다. 아울러 ‘올해 채용을 많이 하지 못해서 내년에 채용할 것 같다’는 답변도 25.4%를 차지했다.
반면, ‘올해보다 더 적게 채용할 것 같다’는 응답자는 20.5%였고, 8.4%는 ‘미정’이라 답했다.
그 이유로는 ‘기업의 경영여건이 나빠져서’라고 답한 인사담당자가 75.5%로 1위를 기록했으며, 이어 ‘코로나19 종식에 대한 기대가 낮기 때문’이라는 답변 67.3%로 나타났다. 이외에 ‘인력감원을 계획하고 있기 때문’라는 응답도 49%로 나타났다.
잡코리아 관계자는 “코로나19 확산 이후 채용을 연기하거나 미룬 기업이 내년 경기회복과 함께 채용을 진행할 것으로 예상된다. 내년 채용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진 이유”라고 설명했다.
우리나라의 전년대비 경제성장률은 지난해 –1%, 올해 4%, 내년 3%로 수준이라는 게 주요 경제기관 전망이다.
한편, 지난해 15~64세 고용률은 65.9%로 전년보다 0.9%포인트 하락했다. 같은 기간 실업률은 4%로 0.2%포인트, 실업자는 110만8000명으로 4.2%(4만5000명) 각각 증가했다.
이기간 청년층(15~29세) 실업률은 9%로 0.1%포인트 상승했으며, 지난해 취업자는 2690만4000명으로 전년보다 0.8%(21만8000명)이 줄었다.
반면, 지난달 국내 고용률 67.5%로 전년 동월보다 1.2%포인드 상승했지만, 같은 기간 실업률은 2.6%로 0.8%포인트 떨어졌다. 이기간 실업자는 73만4000명으로 24.1%(2만3300명), 청년층 실업률은 5.5%로 2.6%포인트 각각 하락했다.
지난달 취업자는 2779만5000명으로 전년 동월보다 2%(55만3000명) 늘었다.
정윤서 기자 news@ezyeconom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