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한재단, 현지 저소득층 후원…80명에 월 15만원 제공
[이지경제=정윤서 기자] 유한양행(대표이사 조욱제)이 창업주 고(故) 유일한 박사의 사회환원 정신을 실천하기 위해 ESG(환경, 사회, 지배구조) 경영에 팔을 걷었다.
유한양향은 우선 경기 군포시와 함께 현지 당정동 공업지역 일대에 첨단 바이오 연구기반을 조성하는 사업을 추진한다고 18일 밝혔다.
이를 위해 유한양행은 군포시와 ‘유한양행 바이오연구소와 부설 CMC센터(의약품 품질관리) 건립사업’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최근 체결했다.
유한양해은 800억원을 투자해 염구소와 센터를 짓고, 지역산업 발전과 양질의 일자리 창출 등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한다. 아울러 유한양행은 이번 사업을 통해 바이오신약 연구개발 역량을 강화해, 군포 연구소를 자사의 바이오 연구개발(R&D) 거점으로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조욱제 유한양행 대표이사는 “바이오연구소와 부설 CMC센터를 통해 지역사회와 상생 발전하고, 바이오신약에 대한 R&D 역량을 개선해 세계 시장 진출을 위한 혁신신약 개발에도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했다.
유한재단은 군포시와 저소득가정에 매달 후원금을 지급하고, 이들 가정의 생활안정과 자립을 돕는다.
유한재단은 군포시와 ‘후원자 결연 협약’을 최근 맺고, 현지 기초생활수급자, 차상위계층 등 저소득 가정(중위소득 90%까지) 80명에게 내달부터 내년 2월까지 매달 15만원, 모두 1억4400만원의 생계비를 지원한다.
이번 후원 대상은 지난해(73명)보다 7명 늘었으며, 유한재단은 고 유일한 박사의 유지에 따라 2000년부터 군포시 관내 저소득층 가정을 지원하고 있다. 유한재단은 지난해까지 저소득층 1700가구에 16억원을 지급했다.
조욱제 유한재단 이사는 “재단 설립자인 유일한 박사의 ‘기업활동을 통해 얻은 이윤은 그 기업을 키워준 사회에 되돌려야 한다’는 창업 정신을 적극 실천하고 있다. 앞으로도 사회적으로 소외된 계층에 대한 노력과 보살핌을 지속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유한재단은 유한양행의 창업자인 유일한 박사의 모든 재산 사회환원을 통해 발족했으며, 교육·장학사업과 사회복지사업 등을 펼치고 있다.
정윤서 기자 news@ezyeconom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