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의 사람 중심 ESG경영…의인 3명 정규직으로 고용
포스코의 사람 중심 ESG경영…의인 3명 정규직으로 고용
  • 이승렬 기자
  • 승인 2022.03.23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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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청암재단 선정 3인, 포스코·포스코O&M·포스코휴먼스 등 입사
화재 진압 등 의인 56명에 학자금 지급…올해 포스코그룹 취업 제공
​​​​​​​“기업 시민으로 더 나은 사회 만드는데 선도적 역할과 책임 다할 터”
포스코그룹이 의로운 행동으로 생명을 구한 포스코히어로즈 (왼쪽부터)이수형 씨, 임주현 씨, 정한호 씨 등을 정규직으로 채용했다. 사진=이지경제, 포스코
포스코그룹이 의로운 행동으로 생명을 구한 포스코히어로즈 (왼쪽부터)이수형 씨, 임주현 씨, 정한호 씨 등을 정규직으로 채용했다. 사진=이지경제, 포스코

[이지경제=이승렬 기자] 포스코그룹이 사람 중심의 ESG 경영을 강화한다. 살신성인 정신으로 생명을 구한 포스코 히어로즈(영웅) 3명을 최근 정규직으로 채용한 것이다.

포스코그룹은 해난사고와 화재현장에서 소중한 생명을 구한 이수형, 임주현, 정한호 씨 등 포스코히어로즈를 최근 고용했다고 23일 밝혔다.

포스코히어로즈는 인명구조와 화재진압 등 국가와 사회정의를 위해 기여한 의인으로, 외부 추천과 포스코청암재단 심사위원회가 선정하고 있다. 사회 귀감인 공직자나 시민을 적극 발굴해 의로운 행동에 대한 사회 관심을 높이고, 사회 구성원이 어려운 상황에서 도울 수 있는 정의로운 사회를 만들기 위해서다.

청암재단은 현재까지 56명을 포스코히어로즈로 선정하고 의인 본인 또는 자녀에게 장학금을 지급하고 있으며, 올해부터 이들 의인의 안정적인 생활을 지원하기 위해 포스코그룹에 취업 기회도 제공한다.

이번에 포스코에 입사한 정한호(24세) 씨는 부모님의 어업일을 돕던 지난해 3월 27일 18시경 바다로 추락한 차량을 목격하고 바다에 뛰어들어 운전자를 구했다. 그는 같은 해 5월 포스코히어로즈로 선정됐으며, 포스코 공채에서 의인 우대 전형을 통해 올해 1월 엔지니어로 입사했다.

포스코O&M에 입사한 임주현(50세) 씨는 2020년 10월 13일 정오께 바다에 휩쓸린 어린이를 구조하고, 심폐소생술로 생명을 구했다. 그는 같은 해 10월 포스코히어로즈로 선정됐다.

포스코그룹은 해수욕장과 실내수영장 안전요원으로 근무하던 임 씨에게 안정적인 일자리가 필요하다고 판단해 포스코O&M 안전관리직으로 채용했으며, 이달부터 근무하고 있다.

포스코에 엔지니어로 입사한 정한호 씨가 근무하고 있는 모습. 사진=포스코
포스코에 엔지니어로 입사한 정한호 씨가 근무하고 있는 모습. 사진=포스코

포스코휴먼스에 입사한 이수형(51세) 씨는 2019년 7월 12일 오후 9시께 화재가 발생한 상가주택에 진입해 일가족 4명을 구하고, 거동이 불편한 주민을 업고 건물 밖으로 나왔다. 청암재단은 같은 달 그를 포스코히어로즈로 선정했다. 이 씨는 당시 청암재단이 지급한 학자금을 아들이 다니는 초등학교에 기부하기도 했다.

그는 종전 레저 관련 자영업을 했으나, 코로나19로 폐업하고 건설 현장에서 일용직으로 근무했지만, 이달 포스코휴먼스의 특별 채용으로 회사에서 배송 업무를 맡고 있다.

이들은 “당연히 해야할 일을 했을 뿐인데 포스코그룹에서 학자금을 지원하고, 포스코그룹 구성원으로 근무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 감사할 따름”이라고 입을 모았다.

포스코그룹 관계자는 “의로운 행동에 대한 사회적 관심을 높이고 어려운 상황에서도 사회의 구성원이 서로 돕는 정의로운 사회를 만들기 위해 사회공헌 활동을 적극 펼치고 있다. 앞으로도 의인 채용을 지속해 기업 시민의 역할에 충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포스코청암재단은 최정우 회장이 추진하는 100대 개혁과제의 일환으로 사회문제 해결에 더 많은 책임을 다하기 위해 의인을 선정하고 지원하는 포스코히어로즈펠로십을 2019년에 신설했으며, 포스코히어로즈를 선정하고 있다.


이승렬 기자 news@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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