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강판, 이름표 바꾸고 고공행진 노려…강판 떼고 스틸리온으로
포스코강판, 이름표 바꾸고 고공행진 노려…강판 떼고 스틸리온으로
  • 이승렬 기자
  • 승인 2022.03.22 0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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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매출 첫 1조원 돌파…영업익, 세자리·순익, 네자리급증
​​​​​​​34년 사용한 ‘강판’ 빼고…철의 완성 의미하는 ‘스틸리온’ 사용

[이지경제=이승렬 기자] 34년 역사상 처음으로 지난해 매출 1조원을 돌파한 포스코강판(대표이사 사장 윤양수)이 사명을 바꾸고, 올해도 고성장을 지속한다.

22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실제 포스코강판의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은 1조3473억원으로 전년(9073억원)보다 48.5% 늘었다.

이로써 포스코강판은 1988년 포항도금강판(주)으로 출범한 이후 사상 최대 매출을 달성하게 됐다. 같은 기간 포스코강판의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1433억원, 987억원으로 747.9%(1264억원), 1290%(916억원) 급증했다.

사진=포스코스틸리온
사진=포스코스틸리온

이기간 포스코강판의 영업이익률은 1.9%에서 10.6%로 역시 크게 뛰었다. 포스코강판이 1000원치를 팔아 19원의 이익을 내다, 지난해에는 106원을 번 것이다.

이를 고려해 포스코강판이 최근 가진 정기 주주총회에서 사명을 변경하고, 올해도 고성장을 지속한다는 계획이다.

포스코강판은 최근 34년간 사용한 강판 대신 철의 완성을 뜻하는 ‘스틸리온(POSCO STEELEON)’을 사용키로 했다. 이번 개명은 종전 강판이라는 사명이 포스코의 판재류 제품으로 오인하는 경우도 있고, 회사 정체성과 중장기적 목표를 반영한 미래지향적인 사명에 대한 필요성 부각돼서다.

포스코강판은 직원 공모와 태스크포스(TF) 등을 통해 포스코스틸리온으로 사명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합성어 스틸리온(Steel+Complete+Iron)은 포스코가 생산하는 소재에 도금, 도장 등 표면 처리를 통해 철을 완성하는 위치에 있는 포스코스틸리온의 기업 특성을 반영했다. 아울러 스틸리온은 표면 처리 기술로 철에 다양한 디자인, 기능성 등을 입혀 철에 따뜻한 생명력을 불어넣는다(ON, 溫)는 의미도 갖고 있다고 회사 측은 강조했다.

포스코스틸리온 관계자는 “새로운 사명으로 올해 도금과 컬러강판이 가진 다양한 장점을 활용해 고객에게 더욱 친숙하고 감성을 전달하는 따뜻한 철강재를 만들겠다. 불연, 고내식 강판 등 친환경 제품의 판매를 확대하고, 새로운 친환경적 제품을 개발해 지속 가능한 기업으로 성장하겠다”고 말했다.


이승렬 기자 news@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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