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경제 분석] SK하이닉스, 美 기업과 올해도 고공행진…인텔 솔리다임과 첫 ‘합작품’ 공개
[이지경제 분석] SK하이닉스, 美 기업과 올해도 고공행진…인텔 솔리다임과 첫 ‘합작품’ 공개
  • 김진이 기자
  • 승인 2022.04.05 0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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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사 128단 낸드·솔리다임 컨트롤러 결합, 기업용 SSD출시
“양사 최적화 통해 낸드 사업서 양사 동반 상승 본격 추진”
코로나19 정국서 영업익 큰 폭 개선…최근 2년간 356%급증

[이지경제=김진이 기자] SK하이닉스가 인텔 낸드 사업부를 인수한 이후 3개월 만에 양사 기술력을 결합한 신제품을 최근 공개했다. 이를 통해 SK하이닉스는 올해도 실적 고공행진을 지속한다는 복안이다.

SK하이닉스가 최근 2년간 코로나19 정국에서 큰 폭의 실적 개선을 달성해서다.

5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실제 SK하이닉스의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 42조9978억원으로 전년(31조9004억원)보다 34.8% 늘었다.

SK하이닉스는 미국 마이크론의 주가 상승으로 반도체 수급 문제 해결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면서 주가가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경기도에 있는 SK하이닉스 이천공장 전경. 사진=이지경제
SK하이닉스가 지난해 말 인수한 인텔 낸드 사업부와 올해도 실적 고공행진을 지속한다. SK하이닉스 이천공장 전경. 사진=이지경제

코로나19 1년차인 2020년 SK하이닉스의 매츨 역시 전년보다 18.2%(4조9097억원) 증가했다. 코로나19에 따른 원격수업과 기업의 재택근무 등에 따른 반도체 수요가 급증해서다.

SK하이닉스의 영업이익은 더 탁월하다. 2020년 5조126억원으로 전년(2조7192억원)보다 84.5% 크게 증가한데 이어, 지난해에는 12조4103억원으로 147.6%(7조3977억원) 다시 수직으로 늘었다.

이로 인한 SK하이닉스의 영업이익률은 같은 기간 15.7%에서 28.9%로 상승했다. SK하이닉스가 1000원치를 팔아 전년 157원의 이익을 냈지만, 지난해에는 289원을 번 것이다. SK하이닉스의 최근 2년간 영업이익 증가세는 356.6%다.

SK하이닉스의 지난해 순이익은 9조6162억원으로 전년(4조7589억원)보다 102.1% 급증하면서, 2020년 고성장세(136.9%, 2조7498억원)를 지속했다.

이로 인해 영업이익률과 함께 기업의 수익성 지표인 총자산순이익률(ROA)과 자기자본이익률(ROE)도 크게 개선됐다. SK하이닉스의 지난해 ROA와 ROE는 각각 10%, 15.5%로 전년보다 3.3%, 6.3% 상승했다.

이에 따라 SK하이닉스는 솔리다임과 협업으로 최근 개발한 SSD P5530을 앞세워 기업 고객을 공략한다. 솔리다임은 SK하이닉스가 지난해 말 인텔 낸드 사업부 1단계 인수작업을 마친 후 미국에 설립한 SSD 자회사다.

SSD(Solid State Drive)는 낸드플래시 메모리 기반 데이터 저장 장치다. 이번 P5530은 안정성이 높고 용량이 상대적으로 큰 기업용으로, 데이터센터의 서버 등에 적용 가능하다.

P5530은 SK하이닉스의 주력 제품인 128단 4D 낸드와 솔리다임의 컨트롤러를 조합한 제품이다. 솔리다임의 컨트롤러(Controller)는 컴퓨팅 시스템의 메인보드와 운영체제가 낸드플래시 메모리를 저장 장치로 인식하고 사용할 수 있도록 돕는 기능을 수행하는 칩(Chip)이다.

SK하이닉스 노종원 사장(사업총괄)은 “SK하이닉스와 미국 솔리다임의 역량을 결합한 제품을 빠르게 선보이면서 회사의 낸드 사업 경쟁력을 강화하겠다. 앞으로도 양사 최적화를 지속해 동반 상승하겠다”며 “이번 제품은 D램대비 부족했던 SK하이닉스 낸드 사업 경쟁력이 한 단계 올라서는 신호탄”이라고 말했다.

한편, SK하이닉스의 재무구조는 견고하다.

지난해 말 현재 유동비율이 181.9%, 부채비율이 55%라서다. 전년보다 소폭 악화됐지만, 재무구조는 여전히 안정적이라는 게 증권가 분석이다. 기업의 지급능력인 유동비율은 200 이상을, 자본의 타인의존도(차입경영)를 뜻하는 부채비율은 200 이하 유지를 재계는 권장하고 있다.

이를 고려해 SK하이닉스는 보통주 1주당 1540원을 배당키로 하고, 1조589억억원을 준비했다.


김진이 기자 news@ezyeconom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