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소배출 10년간 5천400톤 감소·나무 18만7천그루 식재효과
L, 초록 골프장서 515만명 골프족 정조준…위치 정보 서비스
홀컵 실시간 위치·핀과 골퍼간 실거리 cm 수준으로 확인가능
[이지경제=신광렬 기자] KT(대표이사 구현모)와 LG유플러스(대표 황현식)가 초록 대결을 펼친다. ESG(환경, 사회, 지배구조) 경영을 실천하면서 환경을 지키는가 하면, 골프 고객을 대상으로 마케팅을 강화하는 것이다.
KT는 디지털명세서를 이용하는 자사 고객이 2000만명을 넘었다고 12일 밝혔다.
KT는 종이 우편물을 대신한 디지털명세서를 통해 최근 10년간 5400톤의 탄소 발생을 저감했다. 이는 나무 18만7000 그루를 심은 효과다.
KT 디지털명세서는 문자와 앱, 이메일 등으로 매달 통신요금 이용 내역을 고객에게 제공하고 있으며, 이외에도 통신업계 최초로 네이버명세서와 모바일통지명세서 등을 지난해 초 도입했다.
이중 모바일통지명세서는 문서의 송수신, 열람 사실을 법적으로 증명할 수 있는 전자문서로 공인 알림문자를 통해 명세서를 수신하는 방식이다.
KT는 이를 기념해 초록 세상 이벤트를 진행한다. 현재 우편명세서를 이용하고 있는 KT 고객이 내달 13일까지 KT사이트를 통해 디지털 명세서로 전환하면, 자동 응모된다.
KT는 응모 고객 가운데 추첨으로 LG에어로타워 공기청정팬(3명), 스마트카라 음식물처리기(5명), 캉골 에코백(30명), 러쉬 기프트 세트(100명) 등을 제공한다. 모든 전환 고객은 커피전문점 커피(500명) 선물도 받을 수 있다.
KT 박효일 상무는 “지구 환경 보전에 앞장서고 있다. 일상에서 쉽게 참여할 수 있는 차별화된 ESG 활동을 지속해 펼치겠다”고 말했다.
LG유플러스가 골프 IT 기업 ㈜브이씨와 골프서비스 사업을 함께한다. 브이씨는 골프거리측정기인 보이스캐디 등 골프 관련 기기를 연구 개발해 판매하고 있다.
앞으로 양사는 LG유플러스의 초정밀측위와 통신 기술, 브이씨의 골프 IT 기기 등을 접목해 초정밀 위치정보 서비스를 선보일 예정이다.
LG유플러스는 전력 효율이 높아 데이터를 빈번하게 전송하는 이동체 모니터링에 최적화된 사물인터넷 전용망과 cm 수준의 정확도를 구현하는 초정밀 측위 기술인 실시간 이동 측위를 제공한다. 브이씨는 자체 개발한 실시간 핀 위치 제공 단말과 디지털 야디지북(디지털 골프 코스 종합 안내서비스) ‘Y1’에 LG유플러스 기술을 적용할 계획이다.
골프 고객은 이를 통해 경기 중 수시로 변하는 홀컵의 실시간 위치를 비롯해 핀과 골퍼간의 실제 거리를 cm 수준으로 정밀하게 확인할 수 있다.
최택진 LG유플러스 부사장은 “거리측정기를 대중화해 골프 문화를 선도한 브이씨와 협력하게 됐다. 앞츠로 초정밀측위 서비스를 통해 골프를 비롯한 다양한 스포츠와 산업별 고객의 경험을 혁신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KB금융지주 경영연구소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골프 인구는 515만명으로 2년 전보다 10%(46만명) 정도 늘었다.
신광렬 기자 singha1235@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