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유업 사회공헌, ‘우유팩’ 다시 쓰고, 빌려준다
[이지경제=김진이 기자] 유통업계가 친환경 소재 선택과 폐기물 재활용 등을 통해 ESG(환경, 사회, 지배구조) 경영을 강화하고 있다.
동원시스템즈는 화학적 유기 용매를 사용하지 않고 제조한 저탄소 ‘녹색기술제품’ 포장재의 판매에 돌입한다고 12일 밝혔다.
동원시스템즈는 지난해 11월 메탄올 등 화학적 유기 용매를 사용하지 않는 친환경 ‘무용제 합지’ 포장지 제조 기술에 대해 농림축산식품부로부터 녹색 기술 인증을 얻었다.
이에 따라 동원시스템즈는 식품·화장품·생활용품 등 10개 품목군 130여개 포장재에 친환경 녹색 기술을 적용했다. 올 4월 ‘녹색 기술 제품’으로 정식 등록을 마쳤다.
장성학 동원시스템즈 소재사업부문 대표는 “앞으로도 친환경 포장재 기술 개발과 제품 인증을 적극 확대해 친환경 포장재 시장을 선도할 것”이라고 말했다.ㅊ
남양유업은 ‘우유팩 수거 캠페인’을 전개하고, ‘우유팩을 빌려드립니다’ 아이디어 공모전도 진행한다.
종이팩의 70%를 차지하는 일반 우유팩은 고급 화장지 원료로서 재생 가치가 높고, 재활용이 쉬운데도 분리배출이 제대로 되지 않아 상당량이 폐기물로 처리되고 있다.
이에 남양유업은 친환경 물품을 판매하는 제로웨이스트 상점과 일반 카페 등에 ‘우유팩·멸균팩 수거함’을 설치했다. 향후 100개까지 거점을 늘릴 계획이다.
이와 함께 남양유업은 회사의 사회공헌 프로그램 ‘케어앤큐어(Care&Cure)’를 통해 ‘우유팩을 빌려드립니다’ 아이디어 공모전도 진행한다. 우유팩 측면 공간을 활용해 마케팅 목적의 광고 디자인이 아닌 사회문제 해결 등을 위한 공익적 메시지들을 새기는 캠페인 활동이다.
이번 공모전 신청 마감은 이달 22일까지로 남양유업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확인 할 수 있다.
김진이 기자 news@ezyeconom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