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문화 보전에 앞장…LG유플러스·동행복권
역사·문화 보전에 앞장…LG유플러스·동행복권
  • 신광렬 기자, 정윤서 기자
  • 승인 2022.08.19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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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유플러스·국가보훈처, 독립운동가 후손에 기부금 전달
동행복권, ‘문화재 발굴 조사’에 복권기금 211억원 지원

[이지경제=신광렬 기자] LG유플러스와 복권수탁사업자 동행복권 등이 우리 역사와 문화를 기리고 보전하는데 앞장서고 있다.

19일 LG유플러스는 국가보훈처와 광복절의 의미를 되새기며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캠페인으로 조성한 기부금을 독립운동가의 후손들에게 전달하는 기념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LG유플러스는 국가보훈처와 기부금을 독립운동가의 후손들에게 전달하는 기념식을 가졌다. 사진=LG유플러스
LG유플러스는 국가보훈처와 기부금을 독립운동가의 후손들에게 전달하는 기념식을 가졌다. 사진=LG유플러스

18일 LG유플러스 용산사옥에서 진행된 기부금 전달식에는 황현식 LG유플러스 대표와 박민식 국가보훈처장, 독립운동가 후손(3인) 등 주요 관계자가 참석했다.

이날 행사에서 기부금을 받은 이들은 하와이 독립운동가의 후손들이다. LG유플러스와 국가보훈처는 캠페인을 통해 조성한 기부금 5000만원을 전달했다.

이들 세 후손은 내년이 한국인의 하와이 이민 120주년인 만큼 사단법인 따뜻한동행과 한인미주재단 하와이를 통해 독립유공자 후손지원 사업에 사용될 수 있도록 기부금을 쾌척하기로 했다.

이번 기부금 전달식은 LG유플러스가 제77주년 광복절을 맞아 지난 11일부터 17일까지 일주일 동안 진행한 SNS 캠페인 ‘당연하지 않은 일상, 네버 포겟(Never Forget)’의 일환으로 진행됐다.

해당 캠페인은 대한민국의 광복을 위해 헌신했으나 잘 알려지지 않은 독립운동가를 재조명하고, 지금 우리가 누리는 일상이 그들이 없었다면 결코 당연하지 않음을 기억하자는 취지로 기획됐다. 지난 2020년 첫 시작한 이후 올해로 3년째 진행되고 있다.

SNS를 통해 진행되는 이 캠페인은 누적 800만건 이상의 시청횟수와 14만건 이상의 자발적 참여를 기록하는 등 MZ세대의 높은 호응을 얻고 있다. 올해 캠페인 역시 LG유플러스의 SNS 팔로워 등 MZ세대가 적극적으로 참여해 목표로 했던 기부금액을 조성하는 데 성공했다.

LG유플러스는 SNS 주 이용층인 MZ세대의 참여를 이끌어내기 위해 독립운동과 관련된 게이미피케이션(게임적 요소를 통한 마케팅) 콘텐츠를 개발해 일주일 만에 5000만원의 기부금을 모았다. 이 게임은 참가자가 '광복'이라는 최종 목적지를 향해 사탕수수밭을 헤쳐나가는 과정 등 하와이 구국운동 단체들의 활동을 이해할 수 있는 콘텐츠들로 구성됐으며, 참가자 1인당 815원의 기부금이 쌓이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올해 처음 캠페인에 동참한 국가보훈처는 하와이에서 활동한 독립운동단체를 캠페인의 취지에 가장 잘 부합하고 재조명 받아야할 독립운동가로 선정하기도 했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박민식 국가보훈처장은 “100여년 전 하와이에서 나라사랑 정신을 펼친 독립유공자들을 기리는 이 캠페인에 많은 MZ세대가 참여했다”며 “앞으로도 미래세대가 독립운동가의 숭고한 정신을 잊지 않고 기억하는 보훈 문화가 일상에서 지속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황현식 LG유플러스 대표는 “우리의 당연한 일상을 위해 헌신하신 국외 독립운동가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하는 마음을 담아 캠페인을 기획했다”면서 “앞으로도 LG유플러스와 고객들이 함께 만들어가는 따뜻한 캠페인을 이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동행복권은 국내 문화유산 발전과 보존에 앞장서고 있다. 

동행복권은 국내 문화유산 발전과 보존에 앞장서고 있다. 구미 완전리 6-1발굴 현장 설명회. 사진 =한국문화재재단, 문화재조사연구단
동행복권은 국내 문화유산 발전과 보존에 앞장서고 있다. 구미 완전리 6-1발굴 현장 설명회. 사진 =한국문화재재단, 문화재조사연구단

복권기금은 ‘매장문화재 소규모 발굴 조사’(소규모 발굴조사)에 적극 지원하고 있다.

복권기금은 로또복권, 연금복권 등 복권판매액의 약 41%로 조성되며, 저소득층 주거안정 지원사업, 장학사업, 문화재 보호 사업 등 다양한 공익사업에 쓰인다.

매장문화재 소규모 발굴조사는 복권기금 지원사업의 일환으로 일정 규모 이하의 건축 및 개발 행위에 필요한 문화재 발굴조사의 경비를 지원한다.

지원대상 및 범위는 전국 매장문화재 유존지역에서 진행되는 대지면적 792㎡(약 240평)의 개인사업·단독주택 건축물과 2644㎡(약 800평)이하의 농어업시설·공장이다.

민간주택이나 소규모 사업장 건설 작업 도중 문화재가 발견되면 관련 공사는 전면 중단된다. 문화재 관련 여부 확인을 위한 조사 과정이 뒤따라야 하기 때문이다. 여기에 현행 문화재보호법에는 매장문화재 발굴 과정에서 발생하는 모든 비용을 사업시행자가 부담하도록 돼 있어 문화재 발굴 비용과 이에 따른 별도의 공사 지연에 따른 추가 비용 부담도 사업 시행자의 몫이다.

올해 복권기금 지원 금액은 211억6800만원으로, 사업수요 증가로 인해 지난해보다 14억3300만원이 확대 지원됐다. 매년 지원건수는 457건(2020년)에서 465건(2021년), 480건(2022년)으로 증가했다.

지난해 소규모 발굴 조사비용을 지원받은 김성남(가명, 68세)씨는 “귀향 후, 주택 건축 과정에서 문화재가 발굴되어 막대한 경제적 비용에 대한 부담이 컸다”며 “복권기금이 지원되는 소규모 발굴 조사를 통해 어려움을 극복했다”고 전했다.

소규모 발굴조사로 발견된 문화재터는 ▲공주 대통사지 ▲하남 천왕사지 ▲경주 갑산리사지 ▲강릉 초당동 ▲서울 인경궁 터 ▲대전 회덕현 관아터 ▲경북 상주읍성 ▲경주 탑동 유적 ▲강화중성 등이다.

지은덕 한국문화재재단 조사기획팀 부팀장은 “소규모 발굴조사 지원사업으로 인해 사라질 뻔한 우리의 소중한 문화재들이 발굴 및 보존 될 수 있었다”며 “지원 범위확대와 투자 확대를 위해 앞으로도 복권기금과 적극적으로 협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복권기금은 소규모 발굴조사 외에도 국내 문화유산 발전을 위해 문화재 돌봄사업, 문화재연구소 운영지원 사업, 국내외 문화재 매입지원 사업 등에 지원되고 있다.

김정은 동행복권 건전마케팅팀 팀장은 “소소하게 구입하는 복권 한 장으로 당첨의 기쁨과 더불어 소중한 우리 문화재도 지킬 수 있다”며 “우리 사회가 성장, 발전하는데 복권기금이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는 의미”라고 말했다.


신광렬 기자, 정윤서 기자 singha1235@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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