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경영硏이 분석한 '잘파세대' 금융인식과 특징
하나금융경영硏이 분석한 '잘파세대' 금융인식과 특징
  • 최희우 기자
  • 승인 2023.08.30 0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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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교육·지식수준 미흡, 맞춤 상품·서비스 부족 등 애로사항 꼽아
앱 통한 미션보상 서비스·체크카드·투자상품 등에 높은 관심 특징
자료=하나금융연구소
자료=하나금융경영연구소

[이지경제=최희우 기자] 하나은행 하나금융경영연구소는 잘파세대(Zalpha, 초등 고학년~대학생) 금융행태를 분석한 '잘파세대의 금융 인식과 거래 특징의 이해' 보고서를 발간했다고 30일 밝혔다. 

잘파(Zalpha)세대는 1990년 중반에서 2000년대 초반에 태어난 Z세대와 2010년 초반 이후에 태어난 알파세대의 합성어로 1990년대 중반 이후 태어난 세대를 통칭한다.

보고서는 잘파세대 중에서도 특히 알파(초등생)세대에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음을 시사했다. 알파세대는 밀레니얼의 자녀이자 베이비부머의 손자녀로 윗세대의 경제적 지원이 충분하고 신체적‧정신적 성숙이 빨라 이전 세대보다 일찍 금융을 접하며 이미 부모와 함께 금융 의사결정에 참여하고 있기 때문이다.

더욱이 시중은행 입장에서 알파세대는 Z세대보다 시중은행에 대한 신뢰 및 선호가 높아 이들의 선제적 관리가 더욱 중요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알파세대를 포함한 잘파세대는 인생 주요 과업인 학업과 시험, 교우관계에 대한 관심만큼 앱테크, 용돈 추가 마련과 같은 금융 이슈에도 매우 높은 관심을 보였다. 하지만 금융 거래 시 연령제한, 용돈 부족, 금융지식·용어의 어려움으로 인해 금융에 대한 관심만큼 실천이 뒤따르지는 못하는 모습을 보였다.

잘파세대 10명 중 8명이 용돈을 받고 앱테크로 추가 용돈도 마련하며 받은 용돈의 일부를 남겨 규칙적 또는 간헐적으로나마 저축을 생활화하고 있다. 

특히 알파세대는 중고등학생보다 용돈이 적지만 더 많은 용돈을 남기고 더 규칙적으로 저축하는 등 성실한 금융생활을 실천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는 알파세대의 바른 금융생활이 부모의 영향이 크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부모 의존이 높은 알파세대는 부모와 함께 돈 모으기·소비, 친구·또래와 함께 소통하기 등 동반금융거래를 지원하는 유스앱 콘셉트를 선호한다. 

그러나 소비와 지출이 증가하는 중고등학생에서는 신경 쓰지 않아도 용돈이 자동으로 관리되거나(21%) 계획적으로 분배·관리(20%)되는 유스앱 쪽으로 선호가 변화된다. 소액보상·포인트 적립, 미션&보상의 경제적 혜택에 대한 기대는 잘파세대 전체를 관통하는 니즈로 용돈 마련·앱테크에 대한 관심을 반영하고 있다.

알파세대 부모 역시 자녀에게 직접 금융관리를 맡기는 이유 1위가 금융교육 때문(41%)인 것으로 나타나 자녀 금융교육에 관심이 높고 교육 콘텐츠도 돈·금융상품 개념설명, 다양한 금융체험처럼 수준 높은 품질을 요구했다. 

이후 Z세대로 넘어가면 모의투자 대한 니즈가 높아지고 환율·금리, 글로벌 경제를 포함한 금융·경제 원리 공부로 관심 범위가 확대되는 방식이다.

황선경 하나금융경영연구소 수석연구원은 "세대 관심이 MZ에서 잘파로 이동해 가고 있지만 환경이 급변하는 만큼 알파와 Z를 하나의 동질집단으로 묶어 해석하면 정교함이 떨어질 수 있다"며 "미래 은행의 기반손님 관점에서 잘파세대에게 접근할 때 알파부터 시작해 시기별 변화 관리로 지속적인 관계를 형성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최희우 기자 news@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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