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국제약, 전립선비대증 개량신약 ‘DKF-313’ 임상 3상 성공
동국제약, 전립선비대증 개량신약 ‘DKF-313’ 임상 3상 성공
  • 김선주 기자
  • 승인 2023.09.25 1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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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초의 두타스테리드·타다라필 복합제로 단일제 대비 증상 개선 효과 우수
전립선비대증 시장규모 2022년 국내 약 5000억, 2024년 글로벌 45억 달러 전망
동국제약 본사 전경. 사진=동국제약
동국제약 본사 전경. 사진=동국제약

[이지경제=김선주 기자] 동국제약은 최근 전립선비대증 복합제 개량신약 ‘DKF-313’(코드명) 임상 3상에서 효능과 안전성을 확인했다고 25일 밝혔다.

이에 따라 동국제약은 연내 DKF-313에 대한 임상 3상 결과보고서를 완료하고 품목허가와 발매를 순차적으로 진행해 나갈 계획이다. 제품 개발이 완료되면 6년간 국내 독점권도 확보하게 돼 국내시장에서의 지배력 확대는 물론 글로벌시장 진출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DKF-313은 세계 최초의 ‘두타스테리드’와 ‘타다라필’ 복합제로 전립선 크기를 줄여 주는 동시에 전립선비대증으로 인한 배뇨장애 증상을 개선해 주는 이중 효과를 통해 단일제보다 우수한 치료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이번 임상시험에서는 이런 뛰어난 효과를 확인할 수 있었으며 치료제를 장기복용 해야 하는 질환의 특성상 1일 1회 1정 복용으로 환자의 편의성과 삶의 질 향상도 기대할 수 있다.

특히 전세계적으로 다국적제약사 1개 제품을 제외하고 전립선비대증 복합제가 거의 없는 상황이다. 이런 점에서 DKF-313 개발은 전립선비대증 치료에 있어 고혈압, 당뇨병 치료제와 같은 복합성분 약제 개발의 신호탄이라는 측면에서 의미가 크다.

이번 임상시험을 총괄한 임상시험조정자(CI) 이화여자대학교 의과대학 부속 목동병원 전립선암센터장 비뇨의학과 김청수 교수는 “복합제가 각 단일제 대비 국제전립선증상점수(IPSS) 개선 효과가 우월한 것으로 나타났고 약물이상반응에서 복합제와 단일제 간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가 없었다”며 “향후 제품 출시로 이어지면 전립선비대증 환자들의 치료 및 삶의 질 개선에 새롭고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동국제약은 지난 2020년 7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DKF-313의 3상 임상시험 수행을 위한 IND 승인을 받았다. 이후 2021년 전국 18개 병원에서 650여명의 환자 등록을 목표로 본격적인 임상시험을 개시했다.

DKF-313 개발에는 동국제약이 주관사가 되고 동아에스티, 신풍제약, 동구바이오제약 3개 국내 제약사가 참여사로서 비용을 분담했다. 향후 제품화에 성공하게 되면 각 사가 품목허가를 취득한 후 동시 발매 예정이다. 이 복합제의 개량신약은 주관사인 동국제약의 전용시설에서 제조해 공급하게 된다.

동국제약 관계자는 “국내외 네트워크와 영업력을 바탕으로 국내시장에서 지배력을 강화하고 해외로 영역을 확장해 글로벌시장을 개척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다.


김선주 기자 news@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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