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 '한국투자칼라일CLO펀드' 조기 완판
한국투자증권, '한국투자칼라일CLO펀드' 조기 완판
  • 정석규 기자
  • 승인 2023.09.25 1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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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0조원 규모 CLO, 국내서도 투자 길 열려
사진=한국투자증권

[이지경제=정석규 기자] 한국금융지주 그룹사 한국투자증권이 500억원 한도 대출채권담보부증권(CLO, Collateralized Lone Obligation) 펀드의 조기 완판 소식을 알렸다.

한국투자증권은 글로벌 사모투자펀드운용사(PEF) 칼라일과 손잡고 출시한 '한국투자칼라일CLO일반사모투자신탁'이 15일부터 진행된 수요조사 기간에 완판됐다고 25일 밝혔다.

이 펀드는 글로벌 금융시장에서 유통되는 CLO에 투자하는 상품이다. 한국투자신탁운용이 국내 운용을, 칼라일이 CLO 포트폴리오 및 매매 등 해외위탁운용을 맡는다. 칼라일은 운용자산 기준 글로벌 2위 CLO 운용사로, 약 24년의 CLO 운용 경험을 보유하고 있다.

CLO는 여러 기업 담보대출(레버리지론)을 한 데 모아 여기서 발생하는 현금흐름을 바탕으로 수익증권을 발행하는 구조화 상품이다. 200~300여개의 레버리지론이 함께 담겨 리스크가 분산되고 신용보강을 통해 위험 요인을 줄일 수 있다.

실제 CLO는 최근 20여년 간 다른 기업부채 및 구조화상품에 비해 매우 낮은 부도율을 기록하고 있다.

또한 다른 자산군에 비해 상대적으로 수익성이 높다. CLO는 신용등급별로 트랜치(분류)해 판매되는데 같은 신용등급과 비교했을 때 6월 말 기준 미국의 BBB등급 회사채보다 약 3%포인트, BB등급 회사채보다는 약 6%포인트 이상 높다.

이에 따라 선진 금융시장에서는 연기금·헤지펀드·보험사 등 기관투자자의 투자가 활발하다. 글로벌 CLO 시장 규모는 6월 말 기준 1100조원 수준이다.

펀드는 칼라일의 투자위원회를 통과한 BB·BBB 트랜치의 CLO를 편입하고 펀드 만기 전 조기상환 가능성이 높은 CLO를 편입해 원본에 투자금 회수를 추진한다. 한국투자증권은 지난 15일부터 영업점을 통해 수요조사를 진행했으며 이 기간 500억원 목표의 투자자 모집이 완료됐다.

김성환 한국투자증권 개인고객그룹장은 "국내 개인투자자가 접근하기 어려웠던 글로벌 투자상품에도 투자할 수 있는 길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도 고객에게 안정적이고 다양한 투자기회를 제공할 수 있도록 글로벌 시장에서 더 많은 기회를 탐색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정석규 기자 news@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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