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경제=최희우 기자] 기술보증기금은 제1호 ‘IP-Value 강소기업’으로 세이프틱스를 선정하고 로봇 안전지능기술의 미래가치를 반영해 10억원 이상 고액의 ‘우수IP 가치플러스 보증’을 지원한다고 20일 밝혔다.
가치플러스 보증은 기보 중앙기술평가원이 대학·공공연과의 네트워크를 통해 고부가 첨단기술 IP를 발굴 후 기술가치금액을 산정하고 가치금액 내에서 보증과 연계해 사업화자금을 지원하는 보증상품이다. 중앙기술평가원은 고난도 기술가치평가를 통해 우수 IP로 선정된 기업을 대상으로 ‘IP-Value 강소기업’ 선정서를 교부한다. 제1호 기업으로 세이프틱스를 선정해 서울 양재동 소재 중앙기술평가원에서 수여식을 진행했다.
세이프틱스는 기계공학 박사인 신헌섭 대표가 경희대 로봇공학연구실에서 스핀오프(Spin-off)한 창업기업이다. 협동로봇 안전지능 기술에 특화해 로봇의 구조 및 역학 정보 데이터와 인공지능(AI) 알고리즘을 적용한 시뮬레이션 기술을 확보하고 있다. 힘과 압력을 예측함으로써 물리적인 충돌 실험을 하지 않아도 충돌 시나리오에 대한 위험성을 고려해 최적의 로봇 공정을 설계할 수 있는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한편 세이프틱스는 기존 보증상품으로는 고액지원을 받을 수 없었다. 그러나 중소벤처기업부 ‘초격차 스타트업 1000+’ 로봇분야 기술사업화 주관기관인 한국과학기술원(KAIST) 글로벌기술사업화센터 추천을 통해 기보로부터 첨단 전략기술에 내재된 미래가치를 평가받아 고액의 가치플러스 보증을 지원받을 수 있게 됐다.
기보는 사업화 자금 지원과 ▲보증료 감면 ▲기술특례상장 사전진단평가 무상지원 ▲기보 보증연계투자 우선심사 대상 등 우대혜택을 제공함으로써 IP기술 사업화에 기여할 계획이다.
이재필 기보 이사는 “기보는 가치플러스 보증 지원을 계기로 향후 우수IP 기업이 강소기업으로 스케일업 할 수 있도록 IP금융 지원을 확대하겠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상품을 개발해 IP금융 선도기관으로서 중소기업의 기술경쟁력 제고와 완결형 벤처생태계 구현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최희우 기자 news@ezyeconom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