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경제=김선주 기자] 키워드 분석 사이트 썸트렌드에 따르면 지난 11월7일부터 12월6일까지 온라인상 '호텔 뷔페' 언급량은 전년 동기 대비 20.08% 감소했다. 반면 홈파티에 대해서는 '저렴한 가격', '가격 즐긴다', '반값', '추천한다' 등 긍정이 91%를 차지했다.

물가 상승이 지속되면서 홈파티에 대한 소비자들의 긍정적인 여론이 형성된 것이다. 홈파티는 외식에 비해 상대적으로 경제적인 부담이 덜해 이 같은 여론이 형성된 것으로 보인다. 

부담 없는 비용과 높은 편의성 덕분에 홈파티를 즐기려는 소비자들이 늘어나고 있다. 이런 가운데 특히 직장인들 사이에서 합리적인 비용으로 연말 모임을 즐길 수 있는 가성비 높은 홈파티 메뉴들이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다.

프리미엄 분식 브랜드 스쿨푸드의 ‘마라떡볶이’와 ‘마라 까르보나라 파스타 떡볶이’ 메뉴는 푸짐하고 든든한 내용물 대비 합리적인 가격으로 구성돼 홈파티를 즐기려는 소비자들에게 안성맞춤이다.

스쿨푸드의 특제 마라 소스를 활용해 마라 얼얼한 맛을 즐기는 MZ세대는 물론 마라를 먹어본 적이 없는 사람이나 마라 초심자 모두 쉽게 접할 수 있다.

마라떡볶이는 진한 마라의 풍미를 제대로 느낄 수 있는 메뉴로 매콤하고 얼얼한 중독적인 맛에 납작 당면과 푸주, 분모자가 들어가 있어 단순히 마라향이 나는 떡볶이가 아닌 제대로 된 마라 요리 먹는 느낌을 살렸다.

마라와 로제 소스의 조화가 특징인 마라 까르보나라 파스타 떡볶이는 마라가 부담스러운 소비자들을 위한 메뉴로 부드러운 로제 소스와 얼얼한 마라가 적절하게 섞인 소스의 맛이 일품이다. 소스가 듬뿍 묻는 넓직한 페투치네 파스타 덕분에 소스의 맛을 음미하고 풍성하게 들어간 떡과 베이컨, 양송이 등이 입맛을 돋운다.

레스토랑에서 즐기는 연말 파티 분위기가 물씬 나는 스테이크와 고기 요리를 홈파티에서도 간단하고 합리적으로 즐길 수 있는 RMR(Restaurant Meal Replacement, 레스토랑 간편식) 제품도 주목을 받고 있다.

최현석 셰프의 레시피를 그대로 구현한 간편식 전문 제조기업 프레시지의 ‘연말 홈파티 밀키트’ 3종은 ‘가니쉬 스테이크’와 ‘버터 스테이크’, ‘멕시칸 파히타’로 고기를 주재료로 해 연말 분위기를 물씬 느낄 수 있다. 최현석 셰프가 수 차례 품질 테스트를 거쳐 제품 퀄리티를 극대화해 맛을 끌어올린 것이 특징이다. 단품으로도 맛있지만 와인 등 주류와 함께 페어링하면 더 깊은 풍미를 느낄 수 있다.

파티에 빠질 수 없는 샴페인과 달콤한 케이크도 가성비를 앞세워 소비자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편의점 GS25는 연말을 맞아 늘어나는 스파클링 와인과 샴페인 수요에 맞춰 12월 한달 간 와인 등 주류 가격을 인하한다. 세계 3대 샴페인 하우스인 떼땅져의 프리미엄 샴페인 ‘떼땅져프렐류드’를 비롯해 9종의 샴페인을 행사가로, 세븐일레븐도 프리미엄 샴페인 19종과 인기 와인 30종을 선보이는 것은 물론 특정 카드 결제 시 12월 한 달 동안 샴페인 25%, 일반 와인 20%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신세계푸드는 작년 합리적인 가격으로 주목받았던 케이크 가격을 동결해 올해에도 9980원에 판매한다. 또 유명 일러스트레이터 ‘영이의 숲’과 콜라보 해 크리스마스와 연말을 겨냥한 가성비 캐릭터 케이크 ‘즐거운 꽃카 케이크’와 ‘꽃카와 함께 부쉬드노엘’도 선보인다.

업계 관계자는 “이번 연말 모임 트렌드는 가성비가 주목을 받으면서 파티나 모임에서도 비용은 아끼면서 만족도를 높이는 메뉴와 제품들이 관심이 받고 있다”며 “유통업계 또한 홈파티족을 겨냥해 적극적으로 프로모션과 행사를 진행하고 있는 만큼 이를 잘 이용한다면 합리적인 연말을 즐길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선주 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