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기획] 저출산에 맞서는 대표 기업들...매일유업‧유한양행 ②
[이지기획] 저출산에 맞서는 대표 기업들...매일유업‧유한양행 ②
  • 김성미 기자
  • 승인 2024.02.20 0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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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유업, 임직원 출산율 1.31명, 세자녀 비율도 13%
난임시술비, 출산 축하금, 자녀 연령별 교육비 등 지원

유한양행, ‘일과 가정 양립, 삶의 질 향상 제도’ 운영
​​​​​​​시차출퇴근제‧재택근무‧아빠 육아휴직 장려 환경조성
매일유업 본사. 사진=매일유업
매일유업 본사. 사진=매일유업

[이지경제=김성미 기자] 매일유업 임직원 출산율은 1.31명으로 전국 평균 출산율인 0.78명 대비 0.53명 많다. 세 자녀 이상 가구 비율도 13%로 전국 평균율인 7.4% 대비 5.6% 높다.

매일유업은 1975년에 모자보건교육을 시작한 이래 다양한 가족친화제도를 도입해 운영한 결과다.

지난해 9월에는 출산‧육아 지원 프로그램을 한층 더 개선해 시행하고 있다.

임신출산장려를 위해 난임시술비(회당 100만원)를 무제한으로 지급하기로 한 것이 대표적이다.  출산축하금(1자녀 400만원, 2자녀 600만원, 3자녀 이상 1000만원)과 1년간 200만원 상당의 분유 제품을 지원, 임신과 자녀의 첫 돌에 맞춰 축하선물을 증정하기로 했다.

또 자녀의 ‘생애주기별 양육지원 프로그램’을 도입해 영유아부터 대학생까지 아이의 연령대에 따른 학자금과 학습보조금 지원도 확대해 대학생 자녀에는 연간 반기별 350만원을 지급한다. 자녀단체보험 가입과 장애의료비나 재활교육비가 필요한 경우에도 만 18세까지 연간 200만원을 지급하고 있다. 

특히 부모의 손길이 많이 필요한 육아기에는 자녀와 더 많은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일·가정 양립 근무 제도와 환경을 구축했다.

근로 시간을 유동적으로 운영할 수 있도록 시차 출퇴근제와 재택 근무제, 월 2회 패밀리데이(금요일 1시간 단축근무) 등은 직원들의 육아 부담을 덜어주고 있다. 또 아빠가 함께하는 육아를 위해 배우자 출산시 10일 휴가를 보장하고 남성직원의 육아휴직을 장려하는 근무환경에 아빠들의 육아휴직도 늘어나고 있다.

매일유업 관계자는 “저출산 문제는 지속 가능한 미래를 위해 국내 모든 기업이 함께 해결해야 하는 공동의 문제”라며 “출산과 육아는 개인의 문제가 아닌 기업이 함께 케어를 하는 동반육아 파트너로써 사회적 책임이 있다고 생각하고 앞으로도 임직원의 삶의 질이 더욱 개선될 수 있도록 아낌없는 지원을 하겠다”라고 말했다.

 

유한양행, 출산장려금 지급ㆍ아빠도 눈치보지 않는 육아휴직 장려

유한양행은 작년 8월 자녀 출산 직원에 1000만원의 출산지원금을 신설하는 등 적극적인 저출산 문제 해결에 나서고 있다.

이른바 ‘일과 가정의 양립,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제도’다.

유한양행은 작년 8월부터 출생 자녀 1명당 1000만원, 쌍둥이는 2000만원을 지급하고 있다. 제도 시행 이전인 2023년 1~7월 출생자에 대해서도 50%를 소급적용 하는 등 출산장려 및 가족친화적 복리후생제도 확대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육아관련 제도의 활성화를 위해 법정제도 뿐만 아니라 출산·육아 휴직 시 대체인력 채용을 통해 업무공백에 대한 부담도 줄이고 있다. 그 결과 남성을 포함한 육아휴직자 수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이밖에도 선택적 근로시간제(전사 사무직)과 시차출퇴근제(전사 공통), 대체휴가제(전사 공통), 간주 근로시간제(영업사원 등), 탄력적 근로시간제(방재실 근무자 등), 재택근무제(조직별 업무 특성 고려) 등 유연근무제를 시행중이다.

직장 어린이집인 ‘유한버들새싹 어린이집’도 2020년 3월 서울 노량진 본사 사옥에 개원해 운영한다. 500㎡ 규모로 조성된 어린이집은 만 0세부터 만 5세까지 49명의 임직원 자녀를 수용할 수 있다. 법정기준보다 많은 보육교사를 확보해 1명당 원생수 1.3명으로 운영하고 ‘부모 강연회’ 등 가족 프로그램을 통해 직원 자녀들이 보다 친근하고 건강한 환경에서 생활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임신·출산·육아 시기에 부담을 덜어줄 수 있도록 매년 16일의 의무사용 휴가일수를 적용하고 휴가사용 촉진제를 통해 자유롭게 휴가를 사용할 수 있는 문화를 조성하고 있다. 또 임직원 리프레쉬(원기회복)를 위해 하절기와 동절기에는 5일간의 전사 일괄휴가를 실시한다.


김성미 기자 chengmei@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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