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경제=이호영 기자] 국내 프랜차이즈업계의 해외 진출이 활발하다. '뚜레주르'(CJ푸드빌)는 지난 11월 중순경 필리핀 1호점을 오픈한 데 이어 최근에는 중국 푸젠성에 1·2호점을 냈다. 2009년 개장한 '오가다'(코리안 티)는 올해 8월 일본 요코하마 매장을 오픈했다.
이처럼 국내 유통업체들의 해외 진출이 증가한 가장 큰 이유로는 저성장 국면에 돌입한 제한된 내수시장이 꼽힌다. 국내시장은 이미 포화상태에 도달했다.
구체적으로 해외 법인들의 성적표는 어떨까. 관련 자료에 따르면 해외 진출 유통업체의 해외법인 매출은 해마다 증가세로 승승가도다.
대한상공회의소가 최근 발표한 '해외경영실태' 조사에 따르면 해외 진출 국내 유통기업 62개사 올해 매출액은 지난해보다 약 40% 증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2010년 약 17%에서 2011년 24%로 증가해 지난해 32.7%, 올해 39.6%로 4년 연속 증가세다.
이들 유통업체 해외 법인들의 현지 성공 원인은 뭘까. 우선 공통적으로는 현지의 거대한 시장 규모와 '한류'로 대변되는 한국상품에 대한 선호도 등이 지적된다.
삼성경제연구소 '한류' 관련 자료에 따르면 현재 '한류' 바람은 1997년 불기 시작한 이래 그 인기가 15년만에 최고치다.
해외법인의 성공원인을 보면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입장차가 다소 큰데 대기업은 '현지화'가 꼽히고 중소기업은 '차별화'가 지적된다. 특히 중소기업은 화장품이나 프랜차이즈 등의 분야에서 상품이나 서비스 특화로 진출하면서 적응이 더 빠른 것으로 분석됐다.
이호영 eesoar@ezyeconom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