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또 예측 사이트 주의보, 지난해 소비자 피해 2배↑
로또 예측 사이트 주의보, 지난해 소비자 피해 2배↑
  • 김보람 기자
  • 승인 2020.04.20 09:01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표=한국소비자원
표=한국소비자원

[이지경제] 김보람 기자 = 로또 당첨 번호를 예측해준다는 서비스와 관련한 소비자 피해가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로또 당첨 번호 예측 서비스와 관련한 소비자 피해 구제신청이 지난해 88건 접수돼 전년(41건) 대비 두 배 이상 늘었다.

로또 예측 서비스는 사업자가 임의로 조합한 번호를 로또 당첨이 예측된다며 소비자에게 유료로 제공하는 서비스다.

예상 번호는 회원의 기간과 등급에 따라 제공하며 등급에 따라 가입비는 10만원 미만부터 100만원 이상까지 다양하다.

피해 구제 신청 중 81.8%(72건)는 당첨 예측번호가 계속해서 당첨되지 않아 계약을 해지하고 대금 환급을 요구했지만 사업자가 거절하는 사례 등 ‘계약해지’와 관련된 것이었다.

당첨되지 않으면 가입비를 환급해주겠다고 약속한 경우에도 약관의 환급기준에 미치지 못한다거나 환급 대상에 해당하지 않는다며 환급을 하지 않은 사례도 있었다.

더욱이 로또 예측 서비스 사업자는 인터넷에서 무료로 당첨 번호 예측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명목으로 휴대전화 번호를 확보한 뒤 텔레마케팅 등을 통해 유료 가입을 유도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해 피해구제 신청 중 47.7%인 42건이 전화 권유 판매를 통해 가입한 경우였다.

지난해 피해 구제 신청 건수 중 연령이 확인된 85건을 분석한 결과 20대와 30대 피해가 각각 25.9%로 가장 많았고 이어 50대 21.2%로 나타났다.

소비자원은 예측 서비스와 관련한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 사업자가 제시하는 당첨 가능성 등을 맹신해 계약을 체결하지 말 것 ▲계약 체결 때 계약 내용 외에 사업자가 추가로 제안한 내용은 약정서 작성이나 녹취 등 입증 가능한 자료로 확보할 것 등을 당부했다.

소비자원 관계자는 “로또 예측 서비스에 가입한다고 해서 당첨 확률이 높아진다고 보기도 어려운 만큼 신중하게 선택해야 한다”조언했다.


김보람 기자 qhfka7187@ezyeconomy.com


  • 서울특별시 서초구 동광로 88, 4F(방배동, 부운빌딩)
  • 대표전화 : 02-596-7733
  • 팩스 : 02-522-7166
  • 청소년보호책임자 : 최민이
  • ISSN 2636-0039
  • 제호 : 이지경제
  • 신문사 : 이지뉴스
  • 등록번호 : 서울특별시 아01237
  • 등록일 : 2010-05-13
  • 발행일 : 2010-05-13
  • 대표이사·발행인 : 이용범
  • 편집인 : 이용범, 최민이
  • 편집국장 : 김성수
  • 이지경제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이지경제. All rights reserved. mail to news@ezyeconomy.com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