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 돋보기] ‘위니아전자 vs 캐리어’ 에어컨 맞수 성적표 봤더니…수익성-재무건전성 ‘희비교차’
[이지 돋보기] ‘위니아전자 vs 캐리어’ 에어컨 맞수 성적표 봤더니…수익성-재무건전성 ‘희비교차’
  • 이민섭 기자
  • 승인 2020.11.17 08:3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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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픽사베이
사진=이지경제DB

[이지경제] 이민섭 기자 = 캐리어에어컨(이하 캐리어)과 위니아전자(구 위니아대우, 이하 위니아)가 생산성과 수익성, 재무건전성 등에서 희비가 교차했다.

캐리어는 지난 2015년부터 2019년까지 유동비율, 부채비율 등 재무건전성 지표가 꾸준히 개선됐다. 반면 위니아는 뒤뚱거리는 모습이다.

수익성과 생산성도 마찬가지. 캐리어는 영업이익이 증가세를 기록했다. 그러나 위니아는 롤러코스터 행보를 거듭하고 있다.

그래픽=이민섭 기자
그래픽=이민섭 기자

17일 이지경제가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제출된 캐리어와 위니아의 최근 5년간(2015년~2019년) 감사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캐리어는 ▲2015년 매출 3755억원, 영업이익 62억원을 달성했다. 이후 ▲2016년 매출 4683억원(전년比 24.7%↑), 영업익 209억원(237%↑) ▲2017년 매출 5608억원(19.7%↑), 영업익 254억원(23.3%↑) 등 2년 연속 증가세를 기록했다.

이듬해인 ▲2018년 매출은 6506억원으로 전년 대비 16% 늘었으나, 영업익은 같은 기간 9% 줄어든 231억원을 기록했다. 하지만 ▲2019년 매출은 6713억원으로 3.1% 증가했으며, 영업익은 같은 기간 보다 17.7% 늘어난 272억원을 기록하며 반등했다.

이에 따른 캐리어의 5년간 영업이익률은 ▲2015년 1.65% ▲2016년 4.46% ▲2017년 4.52% ▲2018년 3.55% ▲2019년 4.05%로 집계됐다. 지난해 기준 1000원어치를 팔아 40.5원의 이익을 남긴 셈이다.

위니아는 ▲2015년 매출 9994억원, 영업손실 10억원을 달성했다. ▲2016년에는 매출 1조5억원(0.1%↑), 영업손실 207억원으로 적자 폭이 확대됐다. 이후 ▲2017넌 매출 1조145억원(1.3%↑), 영업손실 408억원 ▲2018년 매출 8666억원(14.5%↓), 영업손실 691억원 ▲2019년 매출 7423억원(14.3%↓) 영업손실 366억원을 기록했다.

이에 따른 영업이익률은 ▲2015년 –0.1% ▲2016년 –2.06% ▲2017년 –4.02% ▲2018년 –7.93% ▲2019년 –4.93% 등으로 마이너스 행보다. 2019년 기준 1000원어치를 팔아 49.3원의 손해를 봤다.

건전성

사진=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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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리어와 위니아는 재무건전성에서도 희비가 엇갈렸다.

부채비율은 부채, 즉 타인자본의 의존도를 표시하며, 경영분석에서 기업의 건전성의 정도를 나타내는 지표로 쓰인다. 기업의 부채는 적어도 자기자본 이하인 것이 바람직하므로 부채비율은 1 또는 100% 이하가 이상적이다.

캐리어의 최근 5년간 부채비율은 ▲2015년 61.2%에서 ▲2016년 63.1%으로 1.9%포인트 상승했다. 하지만 ▲2017년 58.6%(4.5%P↓) ▲2018년 57.9%(0.7%P↓) ▲2019년 57.1%(0.8%P↓) 등으로 3년 연속 개선세를 기록하며 기준치(100%)를 밑돌았다.

반면 위니아는 ▲2015년 71.8% ▲2016년 76.4%(4.6%P↑) ▲2017년 88.5%(12.1%P↑) ▲2018년 101.3%(12.8%P↑) 등으로 4년 연속 악화되며 비상등이 켜졌으나, ▲2019년 93.3%로 전년 대비 8%포인트 개선되며 다소 안정적인 모습을 유지했다.

유동비율은 양사 모두 개선해야 할 숙제로 남았다.

유동비율은 기업이 보유하는 지급능력, 또는 신용 능력을 판단하기 위해 쓰인다. 비율이 높을수록 재무유동성이 크며 통상적으로 200% 이상 유지되는 것이 이상적이다.

캐리어는 ▲2015년 150% ▲2016년 152.1%(2.1P↑) ▲2017년 165.7%(13.6%P↑) ▲2018년 170.5%(4.8%P↑) ▲2019년 184.2%(13.7%P↑) 등으로 매년 증가세를 기록했지만 기준치(200%)를 밑돌았다.

위니아도 ▲2015년 46.6% ▲2016년 56.1%(9.5%P↑) ▲2017년 38.6%(17.5%P↓) ▲2018년 34.6%(4%P↓) ▲2019년 37.2%(2.6%P↑) 등으로 기준치를 하회했다.

한편 위니아는 실적 개선과 시장 경쟁력 강화를 위해 라인업 확대와 해외시장에서 가전 기업 이미지를 더욱 공고히 한다는 전략이다.

익명을 원한 위니아전자 관계자는 “가전 라인업을 새롭게 추가하며 전문기업으로서 브랜드 가치와 신뢰를 향상시키는데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면서 “아울러 해외 주요 판매 지역인 중남미 시장과 북미, 중동, 유럽 등 글로벌 시장을 공략해 세계적인 가전 기업으로의 입지를 공고히 하겠다”고 전했다.


이민섭 기자 minseob0402@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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