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니아딤채, 1분기 약진…소비추세 맞는 전략·계열사 선전 덕
위니아딤채, 1분기 약진…소비추세 맞는 전략·계열사 선전 덕
  • 이민섭 기자
  • 승인 2021.05.28 1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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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출 2천억원, 전년동기比 60%↑…영업손실 11억6천원, 94%개선
“소비자 욕구 따른 경영으로 고공 행진 지속”…“가치 재평가 기대”

[이지경제=이민섭 기자] 대유위니아그룹의 가전계열사 위니아딤채가 지난해 호실적 기조를 이어가며 적자 폭을 축소하는 등 1분기 실적 개선에 성공했다.

위니아딤채는 지난해 코로나19에 따른 내수 침체에도 불구하고, 영업이익이 전년대비 2배 이상 늘었다. 주력 가전의 선전과 정부의 으뜸효율 가전제품 환급정책이 이 같은 실적에 힘을 보탰다.

대유위니아그룹의 가전계열사 위니아딤채가 지난해 호실적 기조를 이어가며 적자 폭을 축소하는 등 1분기 실적 개선에 성공했다. 가전 전문매장에 있는 위니아 클라쎄 냉장고. 사진=이민섭 기자
대유위니아그룹의 가전계열사 위니아딤채가 지난해 호실적 기조를 이어가며 적자 폭을 축소하는 등 1분기 실적 개선에 성공했다. 가전 전문매장에 있는 위니아 클라쎄 냉장고. 사진=이민섭 기자

28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위니아딤채는 올해 1분기 연결기준 매출 2175억원, 영업손실 11억5760만원, 당기순손실 28억7650만원을 각각 달성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보다 59.6%(8억1275만원) 크게 늘었고, 같은 기간 영업손실과 순손실은 각각 93.9%(180억6400만원), 86.1%(179억2000만원) 개선됐다.

이는 제품 다각화 전략과 계열사 실적 개선 덕이다. 아울러 위니아딤채가 감염병 창궐에 따라 변화한 소비자 구매 형태를 고려한 맞춤형 마케팅 전략도 주효했다는 게 업계 풀이다.

실제 위니아딤채는 김치냉장고의 특성수기가 김장철인 4분기라는 공식을 깨고, 올해 1분기 대대적인 판촉활동으로 김치냉장고, 밥솥 등에서 541억원으로 매출을 올렸다. 김치냉장고 등은 전체 매출에서 39.9%의 비중을 차지했다.

냉장고, 세탁기 등 전통 가전을 비롯해 감염병 정국과 1, 2인 가구 증가에 따른 공기청정기, 제습기 등 주방·생활가전도 814억원(60.1%) 매출로 고실적을 견인했다.

계열사의 선전도 위니아딤채의 발걸음을 가볍게 했다.

냉장고, 세탁기 등 전통 가전을 비롯해 감염병 정국과 1, 2인 가구 증가에 따른 공기청정기, 제습기 등 주방·생활가전도 위니아딤채의 고실적을 견인했다. 20대 독신 남성이 가전 매장에서 위니아딤채 1인 가전을 고르고 있다. 사진=이민섭 기자
냉장고, 세탁기 등 전통 가전을 비롯해 감염병 정국과 1, 2인 가구 증가에 따른 공기청정기, 제습기 등 주방·생활가전도 위니아딤채의 고실적을 견인했다. 20대 독신 남성이 가전 매장에서 위니아딤채 1인 가전을 고르고 있다. 사진=이민섭 기자

위니아딤채가 51%의 지분을 보유한 종속 계열사 위니아에이드는 올해 1분기 매출 934억원, 영업익 50억원, 순이익 41억원의을 각각 달성했다.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8.2%(144억원), 영업익과 순이익은 각각 108.3%(26억원), 95.2%(20억원) 급증했다. 위니아에이드는 위니아딤채 제품의 배송과 설치, 서비스를 대행하는 업체다.

이밖에 대유위니아 타이랜드도 태국 진출 1년 만에 괄목할만한 성장세를 달성했다.

타이랜드는 태국 진출 첫해인 지난해 1분기 매출 29억원 영업손실 14억원을 각가 기록했으나, 올해 1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보다 637.9%(185억원) 급증한 214억원을, 영업손실은 50%(7억원) 개선된 7억원를 각각 나타냈다.

이 같은 실적 개선으로 국내 유가증권 시장에서 위니아딤채의 주가는 크게 뛰었다.

위니아딤채 주가는 지난해 3월 19일 주당 1940원까지 떨어졌지만, 이후 꾸준히 우상향 곡선을 그리면서 이달 27일 5960원으로 장을 마쳤다.

증권가는 올해도 위니아딤채의 강세를 점쳤다.

위니아딤채는 실적 증가세를 지속하기 위해 고객 욕구 변화를 감안한 제품 출시 등 라인업 확대에 주력한다. 주부들이 가전 전문매장에서 위니아딤채 제품에 대해 문의하고 있다. 사진=이민섭 기자
위니아딤채는 실적 증가세를 지속하기 위해 고객 욕구 변화를 감안한 제품 출시 등 라인업 확대에 주력한다. 주부들이 가전 전문매장에서 위니아딤채 제품에 대해 문의하고 있다. 사진=이민섭 기자

박재일 키움증권 연구원은 “위니아딤채의 올해 매출과 영업익은 각각 1조227억원, 604억원으로 전년보다 17%, 22%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며 “김치냉장고와 에어컨 등 주력 제품 판매 호조, 위니아전자 국내 영업권 양수에 따른 신규 매출이 반영될 예정이다. 위니아에이드가 연내 상장할 경우 지분가치 재평가도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위니아딤채 관계자는 이와 관련, “코로나19에 따른 구매 형태의 변화가 1분기 실적 개선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며 “이로 인해 미식가전부문의 제품 판매가 늘었고, 위생가전에 대한 인식이 확대되면서 주방·생활가전부문도 호실적을 보였다”고 말했다.

그는 “위니아에이드도 기존 업무 외에 주문자상표부착(OEM) 제품 판매가 수익성 개선에 긍정적으로 작용하고, 타이랜드 역시 태국 진출 1년 만에 적자 폭 축소에 성공한 점 실적 개선에 보탬이 됐다”며 “실적 증가세를 이어가기 위해 고객 욕구 변화를 감안한 제품 출시 등 라인업 확대에 주력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이민섭 기자 minseob0402@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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