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경제] 김보람 기자 = 직장인 10명 중 6명은 올해 안에 연차휴가 소진이 불가능 할 것이라 예상했다.
잡코리아는 직장인 960명을 대상으로 ‘연차휴가 소진 현황’ 조사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7일 밝혔다.
조사에 따르면 올해 연차휴가를 모두 소진한 직장인은 27.7%에 불과했다.
연차 남은 직장인 중 59.7% ‘올해 안에 다 못쓸 것’이라 답했다.
직급별로는 ▲과장급 이상에서 ‘연차휴가를 모두 사용했다’는 답변이 33.8%로 가장 높았다. 반면 ▲대리급 직장인들의 경우 18.3%만이 올해 연차휴가를 모두 사용했다고 답해 소진율이 가장 낮았다.
올해 연차휴가를 전부 사용하지 못한 이유로는 39.2%가 ‘코로나19 사태로 휴가를 쓸 일이 없어서(휴가를 써도 갈 곳이 없어서)를 꼽았다.
이어 ‘상사·동료 눈치가 보여서(34.3%)’, ‘일이 너무 많아서(32.3%)’, ‘특별한 일이 없어서 휴가를 안 냈다(28.5%)’, ‘연말에 한 번에 사용하기 위해서(7.8%)’ 등도 연차휴가를 모두 소진하지 못한 이유로 꼽혔다.
‘올해 남은 연차휴가를 모두 사용할 수 있을지’ 묻자 59.7%가 ‘연차를 다 못 쓸 것’이라 답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남은 연차를 올해 다 못 쓸 것 같다는 답변은 ▲과장급 이상(68.6%)과 ▲대리급(65.2%)에서 평균보다 높았고 ▲사원급은 평균보다 낮은 55.1%로 집계됐다.
한편 ‘재직 중인 회사는 사용하지 못한 연차에 대한 보상이 있는지’ 묻자 51.7%가 ‘보상이 없다’고 답했다. 이어 ‘연차 보상금·수당을 지급한다’는 답변이 32.1%, 16.3%는 ‘보상휴가를 지급한다’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