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 보고서] 직장인 10명 중 6명 "설 연휴 '귀향' 대신 '집콕'"
[이지 보고서] 직장인 10명 중 6명 "설 연휴 '귀향' 대신 '집콕'"
  • 문룡식 기자
  • 승인 2021.01.26 1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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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 1434명 조사, 64.4% 설 연휴 고향 방문 안 해
올해 설 연휴 예상 경비 평균 '30만원'

[이지경제=문룡식 기자] 직장인 10명 중 6명 이상은 다가오는 설 연휴 고향을 방문하지 않을 것으로 조사됐다.

코로나19가 장기화되고 5인 이상 집합 금지 등 강화된 방역 대책이 계속되면서, 귀향객 감소 등 명절 풍경이 달라지고 있다.

26일 사람인이 직장인 1434명을 대상으로 ‘코로나 시대의 설 연휴’에 대해 조사한 결과, 64.4%는 이번 설 연휴 고향을 방문하지 않을 것이라고 답했다.

이는 지난 2019년 동일 조사(35%)보다 두 배 가까이 높은 수치다. 또 코로나19가 기승을 부린 지난해 추석(57.7%)보다도 5.7%포인트(p) 높았다.

사진=사람인
사진=사람인

설 연휴 귀향을 하지 않는 이유로는 ‘코로나 19로 이동 및 친지가 모이는 것이 부담스러워서’(65.9%, 복수응답)가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 ‘그냥 편하게 쉬고 싶어서’(19.9%), ‘지출 비용이 부담스러워서’(10.8%), ‘교통대란이 걱정되어서’(5.2%), ‘연휴를 피해 귀향할 생각이어서’(3.4%) 등의 이유를 들었다.

이들은 설 연휴 귀향 대신에 ‘집콕’(74%, 복수응답)을 할 예정이라고 답했다. 이어 ‘여가 및 문화생활(16%), ‘가족 모임’(12%), ‘친구, 지인과 만남’(10.2%), ‘이직 준비’(9.1%), ‘업무, 출근’(9.1%), ‘랜선모임’(6.9%) 등의 순이었다.

직장인들의 올 설 연휴 예상 경비는 평균 30만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2018년(44만원), 2019년(43만5000원), 지난해(41만원) 예상 경비에 비해 10만원 이상 줄어든 금액이다. 귀향 계획이 줄어 든 것과 장기화된 코로나로 인한 경기 침체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연령대별로 살펴보면 40대가 40만원으로 가장 많았고, 50대(33만원), 30대(29만원), 20대(19만원) 순이었다. 또 결혼 여부 별로 살펴보면 기혼 직장인이 40만원, 미혼 직장인이 23만원으로 2배 가량 차이가 났다.

직장인들은 가장 인상적인 코로나 시대의 명절 풍경으로 ‘귀향객 감소’(27.3%)를 꼽았다.

계속해서 ‘해외, 국내 여행객 감소’(19.9%), ‘설 음식 등 온라인 장보기 확대’(12.1%), ‘줌 등으로 랜선모임 증가’(11.1%), ‘언택트 명절 선물 급증’(8.3%), ‘온라인 추모 성묘 서비스’(7.3%), ‘휴게소 음식 취식 금지’(6.4%) 등의 의견이 이어졌다.


문룡식 기자 bukdh@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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