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제철, 고로 유해가스 배출 원천차단 기술 적용
현대제철, 고로 유해가스 배출 원천차단 기술 적용
  • 이민섭 기자
  • 승인 2020.12.29 1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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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현대제철
사진=현대제철

[이지경제] 이민섭 기자 = 현대제철은 고로에서 배출되는 대기오염물질을 원천 차단하는 기술을 개발하고 실제 공정에 적용하는데 성공했다고 29일 밝혔다.

앞서 현대제철은 올해 상반기 진행한 휴풍에 이어 재송풍 과정에서도 가스청정밸브가 성공적으로 작동해 기존 고로 브리더보다 배출 가스 불푸명도가 현저히 개선되는 결과를 얻은 바 있다.

이에 현대제철은 지난 11월3일 2고로를 시작으로 24일 1고로 재송풍 때 가스청정밸브를 활용해 대기오염물질을 줄이는데 성공했다. 이어 12월10일에는 환경부에서 당진제철소를 방문해 3고로 재송풍 시 가스청정밸브의 정상가동을 직접 점검하고 배출가스의 불투명도를 측정해 긍정적인 결과를 얻었다.

현대제철은 2019년 3월 고로 브리더의 대기오염물질 배출논란이 발생하자 유럽의 전문 엔지니어링 기술회사와 협업을 진행했다. 약 3개월간의 기술검토 끝에 세계 최초 고로 브리더의 대기오염물질 배출을 획기적으로 줄이는 가스청정밸브 개발에 성공했다.

1차 안전밸브는 직경 1.5m, 길이 223m의 파이프로 이뤄졌다. 기존과 달리 크게 3단계를 거쳐 대기오염물질의 배출을 원천 차단한다. 사이클론이 가스를 이용해 회전기류를 발생시켜 원심력으로 먼지를 걸러낸다. 이어 스크러버가 가연성‧폭발성 분진, 이산화황, 유기 가스, 악취 등을 제거한다. 필터 형태의 청정설비인 디미스터가 다시 한번 먼지 입자를 걸러낸다.

당진제철소 관계자는 “현대제철의 1차 안전밸브는 조업안정성까지 확보한 환경안전설비인만큼 국내외 제철소에서 설치를 원할 경우 적극적으로 기술을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현대제철은 고로 잔류가스를 정화해 배출하는 설비, 솔루션을 개발해 적용한만큼 향후 모든 제철소의 고로 브리더와 관련 대기오염물질 배출 논란을 종식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민섭 기자 minseob0402@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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