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 공유기 대비 속도·신호 범위·동시접속 용량↑
중계기·증폭기 역할 ‘메쉬 모드’ 적용
[이지경제 = 이민섭 기자] LG유플러스가 자사 U+인터넷 가입자를 대상으로 기존 공유기 대비 크기를 줄이고 속도는 늘린 ‘기가 와이파이(Wi-Fi)6’ 신규 공유기를 출시한다고 23일 밝혔다.
신규 출시된 U+인터넷 공유기는 미국 브로드컴의 쿼드코어 CPU를 탑재한 고성능 Wi-Fi6 단밀기로, 최대 속도는 기존 866Mbps에서 1.2Gbps로 38% 빨라졌으며, 신호 범위는 전보다 15% 확대된 것이 특징이다. 무선 연결 용량도 기존 대비 4배 가량 늘었으며, 동시접속 효율 향상 기술이 적용돼 온 가족이 Wi-Fi를 이용해도 데이터를 원활하게 주고받을 수 있다.

Wi-Fi 범위를 확장시킬 수 있는 ‘메쉬 모드’의 활용성도 높을 것으로 보인다. 메쉬 모드는 메인 공유기에서 무선 신호를 받아 주변으로 신호의 범위를 넓히는 Wi-Fi 중계기·증폭기 등과 같은 개념으로 간단한 버튼 설정으로 메인 공유기와 무선 연결된다. 일반 공유기를 추가할 때와 달리 메인 공유기의 Wi-Fi 이름과 비밀번호도 그대로 이용할 수 있다.
메쉬 모드를 통해 구조가 복잡한 가옥, 40평대 이상 넓은 평수의 가정에서도 베란다 구석, 현관문 앞까지 Wi-Fi 신호를 보낸다. U+tv 프리와 같은 무선 IPTV 서비스 이용 시에도 끊김 없는 시청을 제공하며, 고객들은 추가 랜선 연결에 들어가는 시간과 비용 부담도 덜 수 있다.
LG유플러스는 이번 선보인 공유기를 기존 대비 크기를 40% 줄여 좁은 공간에도 쉽게 들어가고 Wi-Fi6 내장 안테나 및 원통형 디자인을 채택해 디자인 면에서도 실용성이 높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박민호 LG유플러스 미디어디바이스기획팀장은 “재택 근무, 온라인 학습 등으로 고객들의 홈 와이파이 사용량, 속도, 커버리지에 대한 수요가 늘면서 편하게 유무선 서비스를 사용할 수 있도록 성능이 향상된 신규 단말을 마련했다”며 “내장형 안테나와 작고 심플한 외관 등 디자인적 트렌드도 갖춰 다양한 고객층으로부터 호응을 얻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한편 LG유플러스가 25일 선보이는 Wi-Fi6 신규 공유기는 U+인터넷 서비스 중 스마트 기가안심(월 3만5200원, 3년 약정), 와이파이기본 기가안심(월 3만3000원, 3년 약정) 등의 요금제로 변경하거나 새로 가입할 경우 무료로 사용 가능하다. 추가 공유기로 활용하고자 하는 고객들은 유료로 서비스 이용이 가능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