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베이코리아는 누구 품에?
이베이코리아는 누구 품에?
  • 김보람 기자
  • 승인 2021.03.17 0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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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신세계 등 유통 공룡 예비입찰 참여…카카오, 막판 불참
매각 희망가 5조원 부담…인수 시 이커머스 점유율 3위 점프

[이지경제=김보람 기자] 5조원 규모 이베이코리아 인수전의 윤곽이 나왔다.

17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전날 마감한 이베이코리아 예비입찰에는 롯데, 이마트 등 유통 대기업과 11번가를 운영하는 SK텔레콤, 홈플러스 대주주인 MBK파트너스 등이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유력 후보로 거론됐던 카카오는 예상외로 막판 불참을 선언했다.

이베이코리아 매각 주관사인 모건스탠리와 골드만삭스는 예비입찰 후보들이 적어낸 가격과 조건을 토대로 최종후보자 명단(쇼트 리스트)을 추려 2개월가량의 실사 등을 거친 후 우선협상자를 선정할 예정이다.

이베이코리아 인수에 성공할 경우 네이버와 쿠팡에 이어 단숨에 이커머스 업계 3위로 올라서게 된다.

실제 지난해 이베이코리아(G마켓, 옥션, G9)의 거래액은 20조원 수준으로 네이버쇼핑과 쿠팡에 이어 3위를 기록했다. 점유율 역시 네이버(17%), 쿠팡(13%)에 이어 3위(12%)다.

이베이코리아가 제시한 매각가는 5조원 규모다.

당초 매각가가 지나치게 높다는 의견도 있었지만 최근 쿠팡이 미국 증권 시장 상장 후 시가 총액이 100조원에 이르자 이베이코리아의 몸값은 상대적으로 가성비가 높다는 판단이 나온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물류 등 자체 시스템과의 시너지를 따질 필요가 있어 일단 예비 입찰에 참여했지만 본입찰에는 발을 빼는 경우도 있다”면서 “5조원 몸값도 부담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보람 기자 qhfka7187@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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