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네이버 GIO와 회동
[이지경제=김보람 기자]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이 네이버 문을 두드렸다.
신세계그룹에 따르면 28일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은 경기도 성남시 네이버 본사에서 이해진 네이버 글로벌투자책임자(GIO)를 만났다.
이 자리에는 강희석 이마트 대표, 한성숙 네이버 대표 등도 배석했다.
이번 회동에서는 e커머스에 관한 포괄적 협력 방안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두 공룡의 회동이 결실을 보게 되면 온·오프라인 유통업계 전반의 적잖은 파동이 예상된다.
우선 온라인쇼핑 후발주자인 신세계그룹이 현재 온라인쇼핑 시장 1위 네이버와 손잡으면 단숨에 쿠팡, 이베이코리아 등 e커머스 강자와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된다.
또 AI(인공지능) 등 네이버 첨단 기술을 활용한 온·오프라인 연계(O2O) 플랫폼은 물론 38만명에 달하는 스마트 스토어 상인과 협업도 가능하다.
네이버는 이마트를 기반한 신세계그룹의 소싱 능력을 통해 품질이 보장된 다양한 제품을 공급할 수 있게 된다.
한편 업계에서는 네이버가 지난해 10월 CJ대한통운과 지분 맞교환 방식으로 전략적 제휴를 맺은 것과 유사한 형태로 신세계그룹과 협력을 이어나갈 것이란 관측이다.
김보람 기자 qhfka7187@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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