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경제=양지훈 기자] 앞으로 개인보험에 가입하는 대리운전기사 대부분이 가입 조회시스템에서 보험 가입 여부를 확인할 수 있게 된다. 이로 인해 단체보험에 중복 가입이 사라지고, 보험료 부담도 줄어들 전망이다.
대리운전 개인보험 가입 조회 시스템에 참여하는 업체가 늘어나기 때문이다.
금융감독원은 이 같은 내용을 담은 대리운전기사 보험 개선 방안을 1일 내놨다.
이에 따라 대리운전기사의 보험료 부담이 대폭 줄어들 전망이다.
금감원이 대리운전기사의 단체보험 중복 가입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구축한 대리운전 개인보험 가입 조회 시스템에 연계된 콜 배정 업체가 기존 1개 업체(콜마너)에서 콜마너, 로지, 아이콘 등 3개사로 늘어서다.
기존에는 업체를 이용하는 대리운전기사가 단체보험 2개에 중복 가입해 평균 보험료가 216만원이었으나, 이달부터는 연간 보험료를 100만원 가까이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금감원은 내다봤다.
온라인 전용 개인보험 상품도 확대된다.
올초 DB손해보험이 단체보험보다 보험료가 10% 저렴한 연평균 96만원의 온라인 전용 개인보험을 출시한데 이어, 6일부터는 KB손해보험에서도 같은 상품울 선보인다.
아울러 콜 배정 업체를 통하지 않고도 보험사 사이트,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등에서도 직접 보험에 가입할 수 있게 된다.
금감원 관계자는 “대리운전 개인보험 가입 조회 시스템 확대로 대리운전기사 대부분이 단체보험에 불필요하게 중복 가입할 필요가 없어 보험료 부담이 크게 줄어들 것”이라며 “온라인 전용 보험상품이 추가로 출시되고 가입 방법이 개선됨에 따라 보험상품 비교를 통해 저렴한 상품에 편리하게 가입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양지훈 기자 humannature83@ezyeconom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