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고 SM6, 1300만원대 매물…폭스바겐 티구안, 나홀로 상승
[이지경제=이민섭 기자] 당초 봄은 신차와 함께 중고자동차 시장이 활기를 보이지만, 올해 4월 신차 시장과는 달리 중고차 시장은 약세를 보이고 있다.
자동차 거래 플랫폼 엔카닷컴(대표 김상범)은 이달 현대자동차, 기아자동차, 르노삼성, 쌍용자동차 등 국산차드와 벤츠, BMW, 아우디 등 수입차 브랜드의 2018년식 인기 차종 중고차 시세를 분석한 결과, 국산과 수입 모두 평균보다 시세가 모두 하락했다고 8일 밝혔다.
국산 중고차의 경우 전월대비 평균 시세가 1.17% 하락했다.
르노삼성의 중형 세단 SM6는 평균 시세가 3.54%, 최소가는 5.77%까지 큰 폭으로 떨어져 1300만원대부터 구입 가능하다.
르노삼성이 신형 SM6에 대해 할인 등 판촉을 강화했기 때문이라고 엔카닷컴은 설명했다.
아울러 이 기간 기아차 신형 K5 2세대, 신형 K7도 같은 기간 각각 2.75%, 2.22% 시세가 떨어졌지만, 현대차 쏘나타 뉴 라이즈와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코나의 시세는 각각 0.64%, 0.46% 상승했다.
수입 중고차 역시 전월보다 평균 0.84% 시세가 떨여졌다.
아우디 A4, A6의 평균 시세는 각각 2.92%, 2.81% 하락해, A4의 경우 2000만원 후반대에 구매가 가능하다. BMW 5시리즈와 벤츠 C-클래스, 토요타 캠리 등도 각각 1.82%, 1.27%, 1.61% 시세가 하락했다.
다만, 폭스바겐 티구안은 수입 SUV 중 유일하게 평균 시세가 1.11% 상승했다. 티구안의 신차 물량이 소진됨에 따라 고객이 중고차로 발긴을 돌려서라는 게 엔카닷컴 설명이다.
엔카닷컴 관계자는 “4월은 중고차 수요가 높아 시세가 강세를 보이지만, 올해 4월은 신차 판촉 등으로 전반적인 약세”라며 “이달 중고차 구매를 적극 추전한다”고 말했다.
1분기 국내 승용 신차 판매는 188만6592대로 전년 동기(171만1257대)보다 10.2% 판매가 늘었다.
한편, 엔카닷컴은 연간 100만대의 중고차 차량이 등록되고 온라인과 모바일 방문자가 하루 75만명 이상인 국내 최대 규모의 자동차 거래 플랫폼이다. 엔카닷컴은 엔카진단, 엔카보증, 엔카홈서비스, 엔카 비교견적 등 다양한 고객 중심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민섭 기자 minseob0402@ezyeconom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