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경제=양지훈 기자] LG디스플레이가 1분기 호실적을 기록한 데 이어 앞으로도 양호한 실적이 기대된다는 전망이 나왔다.
이순학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29일 기업 분석 보고서에서 이같이 내다봤다. 투자 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하고, 목표 주가는 3만1000원에서 3만5000원으로 높였다.
1분기 실적은 한화투자증권 시장 전망치를 소폭 웃돌았다는 평가다.
이 연구원은 “연결 기준 LG디스플레이 1분기 실적은 매출액 6조9000억원, 영업이익 5230억원으로 시장 전망치를 소폭 상회했다”며 “1분기 기준 매출액은 2017년(7조600억원) 이후 최대치”라고 분석했다.
이어 “비대면 트렌드가 이어짐에 따라 대형 TV와 IT 패널 수요가 꾸준히 유지됐고, 대형 OLED 패널은 4분기와 비슷한 160만대가 출하되는 등 모든 사업부문에서 호실적을 기록했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2분기와 하반기에도 양호한 실적이 기대된다는 의견이다.
이 연구원은 “LG디스플레이의 2분기 실적으로 매출액 6조9000억원, 영업이익 3439억원을 전망한다”며 “2분기는 북미 고객 영향을 받으므로 비수기로 인식해야 한다. 이를 고려하면 양호한 실적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어 “TV와 IT 패널 수요 호조가 이어질 것이고, 대형 OLED 패널은 200만대 이상 출하됨에 따라 면적 출하량은 전분기보다 7%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LG디스플레이가 주력하는 OLED 사업이 본궤도에 오르고 있어 하반기에는 추가 증설에 관한 결정이 있을 것”이라며 “LCD 패널 가격이 하락하더라도 과거처럼 급락하지 않을 것”으로 판단했다.
양지훈 기자 humannature83@ezyeconom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