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염병 대확산 불구, 경제회복 ‘청신호’…정유4사, 상반기 모두 흑자 달성
감염병 대확산 불구, 경제회복 ‘청신호’…정유4사, 상반기 모두 흑자 달성
  • 정수남 기자
  • 승인 2021.08.11 04: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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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이노, 매출 20조4천억원 12% ↑…영업익 1조원흑자, 순이익 구현
GS칼, 매출 21% 급증·영업익 1조100억원…영업이익률 7% 업계 2위
에스오일, 매출 40% ·영업익 200% 급증…현대오일뱅크, 매출 36%↑

[이지경제=정수남 기자] 올해 들어 코로나19 대확산세가 지속되고 있지만, 세계 경제가 견조한 성장을 지속할 전망이다. 산업 수요가 높은 석유제품의 판매 증가로 국내 정유4사가 상반기 모두 흑자전환 했기 때문이다.

국내의 경우 산업의 80%가 석유의존 산업이고, 주요국 산업 역시 석유의존 비중이 높아 정유4사의 실적은 업황의 바로미터다.

SK이노베이션, GS칼텍스 S-Oil, 현대오일뱅크 등 국내 정유4사가 공시한 상반기 연결기준 매출을 11일 이지경제가 집계한 결과에 따르면 이들 4사는상반기 56조703억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SK이노베이션은 상반기 매출 20조3594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12% 늘면서, 1조90억원의 영업이익을 실현해 흑자전환 했다. SK이노베이션 울산공장, 사진=SK이노베이션
SK이노베이션은 상반기 매출 20조3594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12% 늘면서, 1조90억원의 영업이익을 실현해 흑자전환 했다. SK이노베이션 울산공장. 사진=SK이노베이션

이는 지난해 상반기 매출(45조5064억원)보다 23.2% 급증한 것으로, 국내외 산업 수요가 살아났고, 기저효과 등에 따른 것이다.

실제 우리나라 교역은 올해 상반기 5883억5000만달러(675조9000억원)로 전년 동기(4701억1000만달러)보다 25.2% 급증했다. 반면, 감염병 정국 첫해인 지난내 국내 교역은 전년보다 6.2%(1조455억7000만달러→9800억8000만달러) 줄었다고 산업통상자원부는 집계했다.

이로 인해 이들 4사의 상반기 영업이익은 3조8995억원으로 전년 동기 영업손실(5조5184억원)을 극복했다.

이중 업계 1위 SK이노베이션이 선방했다.

SK이노베이션은 상반기 매출 20조3594억원으로 전년 동기(18조1789억원)보다 12% 늘었다. 같은 이간 SK이노베이션은 1조90억원의 영업이익을 일구면서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GS칼텍스는 상반기 매출이 21.2% 급증하면서, 영업이익 1조118억원을 기록했다. 사진=정수남 기자
GS칼텍스는 상반기 매출이 21.2% 급증하면서, 영업이익 1조118억원을 기록했다. GS칼텍스의 상반기 영업이익률은 7.1%로 업계 2위를 차지했다. 사진=정수남 기자

이 기간 SK이노베이션이의 순이익 역시 478억원으로 전년동기 순손실(1조8980억원)을 극복했다.

SK이노베이션의 상반기 영업이익은 S-Oil, GS칼텍스에 이은 업게 3위다. 다만, 전년 동기 영업손실(2조2717억원)을 감안하면 SK이노베이션의 영업이익은 3조2807억원이 발생한 것으로 업계 1위다. SK이노베이션의 상반기 영업이익률은 0.2%로 상승세로 돌아섰다.

이로 인해 국내 유가증권 시장에서 SK이노베이션의 주가는 상승세를 타고 있다.

지난해 3월 2일 SK이노베이션의 주당 종가는 5만5100원으로 최근 10년 사이 최저를 찍었다. 이후 SK이노베이션의 주가는 꾸준히 올라 올해 3월 3일 종가 32만7500원으로 최근 10년 사이 최고를 달성했다. 최근 하절기 조정 국면을 맞아 SK이노베이션의 10일 종가는 24만2500원을 보였다.

업계 2위 GS칼텍스도 상반기 선전했다.

GS칼텍스의 상반기 매출이 전년 동기대비 21.2%(11조7090억원→14조1746억원) 급증하면서, 자사의 영업이익 1조118억원을 주도했다.

업계 3위 S-Oil의 상반기 실적은 업계에서 가장 탁월하다. 매츨 40%, 영업이익 200% 각각 급증한 것이다. 사진=정수남 기자
업계 3위 S-Oil의 상반기 실적은 업계에서 가장 탁월하다. 매츨 40%, 영업이익 200% 각각 급증한 것이다. 사진=정수남 기자

이로써 GS칼텍스의 상반기 영업이익률은 7.1%로 S-Oil에 이어 업계 2위를 차지했다.

GS칼텍스는 이 기간 5427억원의 순이익으로, 전년동기 순손실(1조1322억원)을 뛰어 넘었다.

업계 3위 S-Oil 실적은 이들 4사 가운데 가장 탁월하다.

S-Oil은 상반기 매출 12조558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39.4%(3조4056억원) 크게 늘면서, 전년 영업손실(1조1716억원)보다 2배 가량 급증한 1조2002억원의 영업이익을 구현했다.

같은 기간 S-Oil의 순이익도 7554억원으로 흑자를 냈다.

S-Oil 주가도 강세다.

S-Oil은 지난해 9월 24일 주당 5만300원으로 장을 마쳤지만, 이후 꾸준히 올라 지난달 6일 종가는 11만1000원을 찍었다.

10일 종가는 9만3700원으로 다소 하락했지만, 종전 사상 최고가인 2011년 2월 10일 14만5000원을 올해 돌파할 것이라는 게 증권가 분석이다.

현대오일뱅크도 상반기 매출 9조4805억원을 올려 전년 동기보다 36.1% 급증했다. 사진=정수남 기자
현대오일뱅크도 상반기 매출 9조4805억원을 올려 전년 동기보다 36.1% 급증했다. 사진=정수남 기자

현대오일뱅크도 견조한 실적을 달성했다.

상반기 매출 9조4805억원으로 전년 동기(6조9683억원)보다 36.1% 급증했다. 현대오일뱅크도는 상반기 영업이익 6785억원으로 전년동기 적자(5500억원)을 넘었다.

현재 현대오일뱅크가 실적을 집계하고 있어 올해 반기 순이익은 나오지 않았으나, 전년 손실(4785억원)을 뛰어 넘는 순이익을 낼 것이라는 게 업계 설명이다.

미래에셋증권 한 연구원은 “올해 세계 주요국 경기가 꾸준한 회복세를 보일 것이다. 이에 따라 국제 원유가격와 석유제품 가격도 지속적으로 상승하겠다”며 “국내 정유4사가 감염병 정국 이전보다 개선된 실적을 일굴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수남 기자 perec@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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