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헬스케어, 하반기 실적 개선에 ‘파란불’
셀트리온헬스케어, 하반기 실적 개선에 ‘파란불’
  • 정수남 기자
  • 승인 2021.08.16 04:45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상반기 매출 전년동기比 2%↑…영업익·순익, 25%·22%↓
인플렉트라 美 판매길 열려…램시마SC 해외처방 증가 등
코로나19 치료제 ‘렉키로나’ 세계 주요국서 매출 발생 등
주가, 1월 15일 17만7천100원으로 마감, 사상 최고 찍어

[이지경제=정수남 기자] 셀트리온헬스케어(대표이사 김형기)가 3년 연속 흑자에 파란불을 켰다.

16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셀트리온헬스케어의 올해 상반기 연결기준 매출은 7895억원으로 전년 동기(7772억원)보다 1.6% 증가에 그쳤다.

이로 인해 같은 기간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1076억원, 952억원으로 24.5%(350억원), 22.3%(274억원) 급감했다.

셀트리온헬스케어가 코로나19 정국으로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흑자 행진을 지속했지만, 실적 증가세가 주춤한 것이다.

이로 인한 셀트리온헬스케어의 상반기 영업이익률은 13.6%로 국내 주요 기업보다는 높았지만, 지난해보다는 8.6% 포인트 떨어졌다.

셀트리온헬스케어가 올해 상반기 연결기준 매출 7895억원으로 전년 동기(7772억원)보다 1.6% 증가에 그쳤지만, 3년 연속 흑자에 파란불을 켰다. 사진=셀트리온헬스케어
셀트리온헬스케어가 올해 상반기 연결기준 매출 7895억원으로 전년 동기(7772억원)보다 1.6% 증가에 그쳤지만, 3년 연속 흑자에 파란불을 켰다. 사진=셀트리온헬스케어

다만, 올해 상반기에도 전년에 이어 흑자를 지속한 게 셀트리온헬스케어에 위안이다. 셀트리온헬스케어는 2019년 영업이익 828억원으로 전년 엽언손실(252억원)을 극복하고 흑자 전환했다. 지난해에는 3621억원의 영엽이익을 구협했다.

이 같은 흑자는 올해 세계적으로 코로나19 재확산에도 불구하고 미국 등 해외 시장에서 제품 처방이 견조하게 이뤄진데 따른 것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이중에서도 1분기에 일시적 공급일정 조정으로 판매량이 감소했던 미국향 ‘트룩시마(성분명 리툭시맙)’의 출하가 2분기 회복된 게 힘을 보탰다.

셀트리온헬스케어는 하반기에도 미국 판매 확대를 예상했다.

최근 셀트리온의 미국 유통 협력사와 원고가 독점금지 소송에 합의해 ‘인플렉트라(미국명 램시마)’의 미국 판매길이 열려서다.

여기에 미국 대형 사보험사인 시그나가 바이오시밀러 처방 확대를 목적으로 ‘인플렉트라’를 선호의약품으로 등재했다. 시그나는 인플릭시맙 바이오시밀러로 전환하는 환자를 대상으로 500달러의 직불카드를 제공하는 혜택을 시행하는 등 미국 내 ‘인플렉트라’ 처방에 대한 우호적인 시장 환경이 조성된 점도 셀트리온헬스케어의 미국 시장 선전에 긍정적이다.

후속 제품의 시장 확대가 본격화되고 있는 점도 셀트리온헬스케어에 호재다.

올해 1분기말 까지 유럽 주요 5개국(영국, 독일, 프랑스, 스페인, 이탈리아) 출시를 완료한 ‘램시마SC(성분명 인플릭시맙)’의 경우 현지법인이 마케팅에 주력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출시국 확대 이후 처방 환자수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램시마SC’ 등 해외 시장서 꾸준한 처방

아울러 지난달 호주에 신규 출시된 ‘램시마SC’는 올해 유럽 외 지역의 판매도 앞두고 있다.

이달 독일 출시를 완료한 아달리무맙 바이오시밀러 ‘유플라이마’가 3분기부터 유럽 지역에 순차적으로 출시될 예정이라 셀트리온헬스케는 전년 고성장세를 지속할 전망이다.

셀트리온헬스케어는 지난해 매출 1조6276억원, 영업이익 3621억원, 순이익 2404억원으로 전년 보다 각각 47.8%(5267억원), 337.3%(2793억원), 269.8%(1754억원) 급증했다.

게다가 셀트리온헬스케어가 일본 다케다제약으로부터 인수한 아태지역 프라이머리 케어 사업부의 케미컬 의약품이 본격적인 영업을 시작했으며, 취급 상품도 종전 3종에서 21종으로 다양해진 점도 시너지를 기대할 수 있는 부분라는 게 셀트리온헬스케어 분석이다.

여기에 코로나19 치료제인 ‘렉키로나’가 세계 주요국에서 매출이 발생하는 등 셀트리온헬스케어가 하반기 실적 개선에 파란불을 켰다는 게 업계 설명이다.

이로 인해 국내 유가증권 시장에서 셀트리온헬스케어의 주당 주가는 지난해 10월 27일 7만9827원으로 장을 마감했지만, 이후 꾸준히 올라 올해 1월 15일에는 사상 최고가인 17만7100원으로 장을 마쳤다.

다만, 13일 종가는 11만9200원으로 여름 조정기를 반영했다.

셀트리온헬스케어 관계자는 “기존 제품들의 판매 성과와 함께 후속 제품의 본격적인 시장 확대가 예상되는 만큼 회사의 실적 개선 역시 지속될 것”이라며 “코로나19 상황을 반영한 온라인 비대면 형식의 신제품 출시 등 차별화된 제품 경쟁력으로 세계시장을 공략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수남 기자 perec@ezyeconomy.com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