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경제=김성미 기자] 국내 코로나19 확산세가 지속 중인 가운데 22일 신규 확진자 수는 1600명대 초반을 기록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22일 신규 확진자는 1628명으로 집계돼, 누적수가 23만6366명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날(1880명)보다 252명 줄면서 1600명대로 내려왔다. 1주일 전인 지난주 일요일(15일 0시 기준)의 1816명과 비교해도 188명 적다.

지난달 초부터 본격화한 4차 대유행은 수도권뿐 아니라 비수도권으로 번지며 전국적으로 확산하고 있는 가운데 하루 확진자는 지난달 7일(1211명)부터 47일 연속 네 자릿수를 이어갔다.
22일 신규 확진자의 감염 경로를 보면 지역발생이 1590명, 해외유입이 38명이다.
국내 발생은 서울 493명, 경기 513명, 인천 64명 등 수도권이 1070명(67.3%)이다.
비수도권은 부산 111명, 경남 56명, 대구·충남 각 50명, 경북 48명, 충북 45명, 울산 36명, 제주 35명, 대전 23명, 광주 22명, 전북 20명, 강원 14명, 전남 9명, 세종 1명 등 총 520명(32.7%)이다.
해외유입은 38명으로, 전날(66명)보다 28명 줄었다. 이 가운데 9명은 공항이나 항만 검역 과정에서 확인됐다.
사망자는 전날보다 13명 늘어 누적 2215명이 됐다. 국내 평균 치명률은 0.94%다. 위중증 환자는 총 395명으로 전날(403명)보다 8명 줄었다.
전날 하루 선별진료소에서 의심환자를 검사한 건수는 3만1742건으로, 직전일 6만5592건보다 3만3천850건 줄면서 절반 이하 수준으로 떨어졌다.
확진자가 다소 줄었지만 주말 검사 건수가 감소한 데다 비가 온 영향도 있어 확산세가 꺾인 것으로 보기는 어렵다.
전파력이 더 강한 인도 유래 '델타형' 변이 바이러스가 이번 4차 대유행을 주도하고 있는 데다 여름 휴가철과 광복절 연휴 기간 대규모 인구 이동의 영향이 계속 나타날 수도 있어 확진자 규모는 더 커질 가능성이 있다.
이에 정부는 현행 ‘사회적 거리두기(수도권 4단계, 비수도권 3단계)’를 다음달 5일까지 2주 연장하는 동시에 23일부터 4단계 지역 식당·카페의 매장내 영업시간을 오후 10시에서 9시로 1시간 단축했다.
김성미 기자 chengmei@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