政 방만대응, 코로나19 종식요원…46일째 신규확진 네자리수
政 방만대응, 코로나19 종식요원…46일째 신규확진 네자리수
  • 김성미
  • 승인 2021.08.21 1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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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1천880명 발생 23만4천739명…사망자 2천202명·백신 접종후 사망자 22명
백신접종자, 해외여행 허용 이어 집합 인원서 제외…수도권, 야간 최대 4인 모임

[이지경제=김성미] 국내 코로나19 종식이 요원하다. 내년 대선을 앞두고 당정청이 정권 재창출을 위해 인기병합주의(포퓰리즘)에 입각한 선심성 정책으로 일관하고 있어서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20일 국내 코로나19 확진자가 1880명 발생해 누적 확진자가 23만4739명으로 집계됐다고 21일 밝혔다.

이는 전날(252명)보다 8.3% 감소한 것이지만, 지난달 6일(1212명)부터 이날까지 46일간 1000명 이상 확진자를 지속한 것이다. 게다가 최근 확진자 수는 전년 동기보다 10배 정도 많은 것이다.

이날 신규 확진자는 국내발생이 1814명, 해외유입이 66명 등이다.

국내 발생의 경우 서울 518명, 경기 585명, 인천 90명, 경북 109명, 부산 86명, 경남 78명, 충남 65명, 제주 51명, 강원 40명, 충북 37명, 대구 31명, 광주·대전 각각 28명, 울산 27명, 전북 24명, 전남 15명, 세종 2명 등이다.

해외유입 확진자는 66명으로, 전날(51명)보다 29.4% 급증했으며, 사망자도 전날보다 5명 늘어 누적 2202명이 됐다. 국내 평균 치명률은 1%다.

20일 국내 코로나19 확진자가 1880명 발생해 누적 확진자가 23만4739명으로 집계됐다. 서울 강남구 선별진료소 20일 아침 모습. 사진=김성미 기자
20일 국내 코로나19 확진자가 1880명 발생해 누적 확진자가 23만4739명으로 집계됐다. 서울 강남구 선별진료소 20일 아침 모습. 사진=김성미 기자

이달 15일부터 이날까지 최근 1주간 발생한 신규 확진자를 일별로 보면 1816명, 1555명, 1372명, 1805명, 2152명, 2052명, 1880명 등 하루 평균 1805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문제는 이 같은 대확산세가 앞으로도 지속될 것이라는 점이다.

방역 업계는 “지난해 11월 중순 시작된 국내 3차 대확산세가 시간이 지날수록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다. 확산세가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 같은 전망은 전파력이 강한 델타변이바이러스 확진자가 늘고 있고, 정부의 안이한 대처 때문이다.

정부는 올해 상반기 백신 접종자에 한해 해외 여행을 허용한데 이어, 최근에는 백신 인센티브를 도입했다. 백신 접종자에 대해 식당과 카페 이용시 5인 미만 범위에서 사적모임 인원 산정시 제외키로 한 것이다. 이로 인해 수도권의 경우 18시 최대 4인 모임이 가능해졌다.

게다가 코로나19 사태 이후 수천명대로 급감한 인천국제공항의 월별 하루 평균 여객 수가 지난해 4월 이후 처음으로 1만명대를 회복했다. 인천공항공사에 따르면 이달 1∼19일 인천공항 하루 평균 여객 수는 1만987명이었으며, 광복절 연휴를 앞둔 13일에는 1만5551명로 올해 들어 최고를 기록했다. 해외 유입 확진자가 끊이지 않는 이유다.

이와 관련 방역 전문가들은 종전 “정부가 11월 모든 국민의 면역 생성을 목표로 백신 접종을 추진하고 있다”면서도 “백신 접종을 받아도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사라진 게 아니기 때문에 중증강도의 거리두기와 상시 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백신 맞아도  중강도 거리두기와 마스크 착용必”

이 같은 조치는 내년 대선과 맞물려 있다. 정권 재창출을 추구하는 당정청이 코로나19로 돌아선 민심을 돌리기 위한 꼼수라는 게 일각의 주장이다.

실제 지난해 4월 15일 총선 직전 국내 가장 많은 의석이 있는 경기도와 서울시가 재난지원금 지급을 결정하면서 더불어민주당은 전체 의석 가운데 60%를 차지하는 압승을 거뒀다.

현재 당정청은 4차 재난지원금을 내달 21일 추석 전에 지급하고, 경기도 역시 여기에 동참한다.

이와 함께 정부는 종전 5단계에서 4단계로 사회적 거리두기를 지난달 개선했다. 정부가 현재 수도권에 최고 단계인 4단계를 적용하고 있지만, 종전 거리두기 2.5단계보다 약하다. 민심 중에서도 코로나19로 큰 타격을 받은 자영업자를 달래기 위해서다.

정부는 사회적 거리두기 수도권 4단계, 비수도권 3단계를 내달 5일까지 연장했으며, 23일부터 수도권 등 4단계 지역 식당과 카페 등의 영업시간을 오후 10시에서 9시지 앞당겼다.

한편, 20일 코로나19 백신 1차 접종자는 68만5275명이 추가돼 누적 2550만1990명이 됐다. 인구 가운데 49.7%가 1차 접종을 받은 셈이다.

최근 3일간 백신 이상반응 6821건이 보고 됐으며, 접종 후 사망자는 22명이다.


김성미 chengmei@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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