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면업계 용기면 점자 적용…ESG경영으로 승부낸다
라면업계 용기면 점자 적용…ESG경영으로 승부낸다
  • 김성미 기자
  • 승인 2021.08.31 10:5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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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뚜기·삼양, 시각장애인 위해 컵라면에 점자 적용
​​​​​​​제품명·물붓는 선 등 점자 표기…ESG 경영 가속화

[이지경제=김성미 기자] 이달 라면 가격을 인상한 라면업계가 용기면에 시각장애인 편의 증진을 위한 점자를 적용하며 ESG(환경, 사회, 지배구조)경영에 속도를 낸다.

가장 먼저 움직인 기업은 오뚜기와 삼양식품이다. 이들 기업은 사회적 약자인 시각장애인의 정보 접근성과 취식 편의성을 높여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적극 이행한다는 방침이다. 

오뚜기는 용기면 제품명과 물붓는 선 등을 점자로 표기하기로 했다. 이미지=오뚜기 
오뚜기는 용기면 제품명과 물붓는 선 등을 점자로 표기하기로 했다. 이미지=오뚜기 

오뚜기는 용기면 제품명과 물붓는 선 등을 점자로 표기하기로 했다. 

오뚜기의 용기면 점자 표기 도입은 시각장애인들이 식별할 수 있도록 표기를 개선했으면 좋겠다는 소비자 의견을 반영하기 위해 시작됐다. 

오뚜기는 시각장애인들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고자 지난 3월 온라인 설문조사를 실시해 점자 표기에 대한 니즈를 파악하고 점자 삽입을 검토해 왔다. 

오뚜기는 설문 결과를 바탕으로 패키지 디자인 샘플을 제작한 뒤, 점자의 위치와 내용 등 점자 가독성을 높일 수 있도록 한국시각장애인연합회의 협조를 받았다.  

이를 토대로 제품명과 물붓는 선, 전자레인지 사용 가능 여부를 나타내는 기호까지 점자 표기한 최종 패키지 디자인이 탄생했다. 

저시력 시각장애인들이 점자의 위치를 쉽게 인지할 수 있도록 점자의 배경은 검은색으로, 점자는 흰색으로 인쇄한 것도 특징이다. 

점자 표기는 오는 9월 ‘컵누들 김치·얼큰 쌀국수’를 시작으로, 향후 오뚜기 용기면 전 제품에 확대 적용될 예정이다. 

오뚜기 관계자는 “시각장애인들이 제품 선택 및 취식 시 겪는 어려움을 해결하기 위해 컵라면 최초로 점자 표기를 추진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취약계층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삼양식품도 점자 표기 용기면 제품을 선보이기로 했다. 사진=삼양식품
삼양식품도 점자 표기 용기면 제품을 선보이기로 했다. 이미지=삼양식품

삼양식품도 점자 표기 용기면 제품을 선보이기로 했다. 

삼양식품이 점자 표기 용기면을 출시하기로 한 것은 소비자로부터 시각장애인용 제품 출시 제안이 오면서 시작됐다. 점자 도입시 시각장애인의 용기면 구매와 취식 불편을 해소할 수 있다.

삼양식품은 올해 상반기부터 점자 표기 용기면 출시를 준비했다. 용기 제작 업체에 점자와 외부 물 확인선 삽입 가능 여부를 확인하고, 시각장애인 유튜버 ‘원샷한솔’과 점자 표기 용기면을 공동 개발했다.

원샷한솔은 점자 적용 제품의 오탈자 및 가독성 확인, 외부 물 확인선 등 전 과정에 참여했다.

점자는 용기면 제품 하단에 삽입했다. 빠른 제품 확인을 위해 불닭볶음면은 ‘불닭’, 삼양라면은 ‘삼양’으로 축약 표기했다.

삼양식품은 다음 달부터 큰컵 불닭볶음면, 큰컵 삼양라면에 점자 표기를 적용하고, 추후 확대할 예정이다.

삼양식품 관계자는 “용기면의 점자 표기는 진즉 도입했어야 했지만 늦은 감이 있어 송구하다”며 “좋은 취지인 만큼 많은 기업에서 도입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한편, 삼양식품은 원샷한솔 모교인 한빛맹학교에 점자 표기 제품을 기부할 예정이다.


김성미 기자 chengmei@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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