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 10명 중 8명 ‘니트족’으로 지낸 적 있다
직장인 10명 중 8명 ‘니트족’으로 지낸 적 있다
  • 김성미
  • 승인 2021.09.03 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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굳게 닫힌 취업문 뚫기 어려워 아예 구직 포기
단념 기간 평균 6개월…아르바이트 하며 지내

[이지경제=김성미 기자] 20~30대 직장인 10명 중 8명이 ‘니트족(일하지 않고 일할 의지도 없는 청년 무직자를 뜻하는 신조어)’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이 구직을 단념했던 기간은 평균 6개월로, 해당 기간에는 취업과 무관한 단기일자리(아르바이트)에서 짧게 근무하거나 아무것도 하지 않은 채 무기력하게 보낸 것으로 조사됐다.

경력직 중심으로 채용 시장이 개편되면서, 신입 채용 시장이 축소될 전망이다.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취업박람회에 취준생들이 취업공고를 살피고 있다. 사진=문룡식 기자
20~30대 직장인 10명 중 8명이 ‘니트족’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김성미 기자

취업 플랫폼 잡코리아가 최근 20~30대 남녀 직장인 2329명을 대상으로 '구직 활동 단념 경험'에 관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다.

‘취업준비생 시절 구직이나 취업을 위한 노력을 단념하고 니트족으로 지낸 경험이 있었는지’에 대해 84.5%의 응답자가 ‘니트족으로 지낸 적이 있다’고 답했다.

니트족으로 지낸 경험이 있다고 답한 직장인들에게 구직 활동을 단념했던 이유(복수응답)에 대해서는 ‘코로나19와 경기침체 등으로 굳게 닫힌 취업문을 뚫을 수가 없어 취업 활동을 아예 포기했다’는 의견이 51.8%로 구직 단념 이유 1위로 조사됐다.

다음은 ‘계속되는 탈락으로 인해 심리적으로 위축됐었기 때문에(48.2%)’, ‘주변의 기대감 및 내 눈높이에 맞는 기업으로 취업이 어려워서(30.2%)’, ‘건강 등 개인 사정으로 인해(18.1%), ’취업이 아닌 다른 일을 도전해 보려고(11.8%)‘ 등을 이유로 답했다.

‘니트족으로 지낸 기간과 해당 기간에 무엇을 하며 보냈는지’에 대해서는 ‘취업과 무관한 단기 아르바이트를 하며 보냈다’는 의견이 응답률 45.6%로 가장 많았다. 이어 ‘취미 활동을 하며 시간을 보냈다(36.6%)’, ‘아무것도 하지 않고 무기력하게 시간을 보냈다(34.2%)’, ‘취업할 의지는 없었지만 하는 척은 했다(26.8%)’ 등의 순 이었다.

취업 플랫폼 잡코리아가 최근 20~30대 남녀 직장인 2329명을 대상으로 '구직 활동 단념 경험'에 관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사진=김성미 기자
취업 플랫폼 잡코리아가 최근 20~30대 남녀 직장인 2329명을 대상으로 '구직 활동 단념 경험'에 관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이미지=잡코리아

니트족으로 지낸 경험이 있다고 밝힌 이들이 구직 활동을 단념했던 기간은 평균 6개월 정도인 것으로 집계됐다.

‘구직을 단념했던 이들이 취업 활동을 다시 시작하게 된 계기(복수응답)’로는 ‘당장 생활비 등을 벌어야 하는 경제적 절박함 때문에(48.7%)’, ‘어느 정도 쉬고 났더니 저절로 노력하게 됨(23.6%)’, ‘가족 및 주변 지인들의 관심과 응원 덕분에(15.9%)’, ‘정부에서 지원해 준 취업활동비와 실업수당 덕분에(9.6%)’이라고 밝혔다.


김성미 chengmei@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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