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각급 학교 62%, 반경 1㎞ 내 성범죄자 거주…서울은 88%
전국 각급 학교 62%, 반경 1㎞ 내 성범죄자 거주…서울은 88%
  • 김성미 기자
  • 승인 2021.09.08 1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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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금희 의원, “실효성 있는 안전 시스템 재정비 필수”
사진=양금희의원실
국민의힘 양금희 의원. 사진=양금희의원실

[이지경제=김성미 기자] 전국 각급 학교 반경 1㎞ 내 성범죄자 거주 현황을 분석한 결과 아동·청소년 보호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의힘 양금희 의원(대구 북구갑)은 여성가족부로부터 제출받은 ‘공개대상 성범죄자’ 및 ‘어린이집, 유치원, 각급 학교 반경 1㎞ 내 성범죄자 거주 현황’을 분석,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9월 2일 현재 정부가 공개한 성범죄자는 4045명이다. 연령별로는 40대가 29%로 가장 많고, 다음은 30대 23%, 50대 24%로 비슷하게 분포하고 있다. 최고령 성범죄자는 92세로서, 60대 이상도 16%, 20대 이하는 8%를 차지하고 있다.

성범죄 피해자는 97%가 여성이고, 남성은 2%를 차지했다. 피해자 55%가 19세 이상이고, 19세 미만의 아동·청소년의 비율도 절반에 가까운 43%를 차지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전국의 어린이집, 유치원, 초등학교, 중학교, 고등학교 등 각급 학교 총 5만6008곳 중 62%인 3만4914곳 주변에 성범죄자가 1명 이상 거주하고 있었다.

특히 어린이집은 더욱 비율이 높아  67%로 가장 많았다. 이어 고등학교 59%, 유치원과 중학교 각각 55%, 초등학교 49% 순이었다.

지역별로는 서울의 어린이집, 유치원은 무려 각각 88%, 86%의 높은 비율을 보였다. 초등학교 87%, 중학교는 85%, 고등학교는 86% 주변에 성범죄자가 살고 있는 실정이다.

다른 지역도 모두 50%를 넘었다. 부산 78%, 대구와 광주 각각 77%, 대전 71%, 경기 61%, 충북 58%, 전북 55%, 울산 54%, 경남 52% 등이다.

양금희 의원은 “조두순 사건으로 성범죄에 대한 경각심이 높아지고 여러 법과 제도 마련이 요구되는 만큼 실효성을 담보할 수 있는 안전시스템의 재정비가 필수적”이라면서 ”성범죄알림e 웹사이트나 모바일, 우편고지 등으로 주변에 성범죄자가 거주하는지 여부를 확인할 수 있으나 어떤 범죄자가 어디에 거주하는지 파악하는 것만으로는 부족하다”고 말했다.


김성미 기자 chengmei@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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