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경제=김성미 기자] 코로나19의 한국 전파 속도가 빨라지고 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22일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716명 발생해 누적 29만2699명으로 집계됐다고 23일 밝혔다.
이로써 지난해 1월 20일 국내 코로나19 첫 확진자 발생 이후 19개월 3일 만에 누적확진자 30만명을 돌파하게 됐다.
우리나라는 지난해 4월 3일 누적 확진자 1만명을 돌파한데 이어 올해 3월 24일 10만명, 8월 2일 20만명 등으로 확진자가 빠르게 늘고 있다.
추석 대규모 인구 이동의 여파가 본격화하는 내주부터 점진적으로 전국적인 재확산이 우려되는 상황이다.
지난 7월 초 시작된 4차 대유행은 두 달 보름 넘게 이어지며 진정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하루 확진자는 지난 7월 7일(1211명) 이후 79일 연속 4자릿수로 집계됐다.
22일 국내감염은 서울 640명, 경기 544명, 인천 108명 등 수도권이 총 1292명(76.1%)이다.
비수도권은 충남 54명, 대구 53명, 대전 43명, 전북 40명, 광주 36명, 강원 30명, 경남 28명, 부산·충북 각 24명, 울산 22명, 경북 20명, 전남 14명, 세종·제주 각 9명 등 총 406명(23.9%)이다.
전체 지역발생 확진자 중 수도권 비중은 지난 15일 80.5%까지 치솟았다가 75% 안팎을 오르내리는 상황이다.
해외유입은 18명으로, 전날(17명)보다 1명 적다.
사망자는 전날보다 8명 늘어 누적 2천427명이 됐다. 국내 평균 치명률은 0.83%다.
위중증 환자는 총 312명으로, 전날(317명)보다 5명 줄었다.
김성미 기자 chengmei@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