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경제=이지뉴스] 애경그룹이 1일 출범한 애경케미칼과 애경케미칼의 자회사인 애경특수도료의 대표이사를 각각 선임하고 성장동력을 마련했다. 애경은 이날 AMPLUS자산개발, AK아이에스 대표이사의 승진 인사도 단행했다.

이를 통해 애경은 내년 실적 개선을 노린다.

이날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애경의 지주회사인 AK홀딩스는 올해 상반기 매출 1조5222억원으로 전년동기(1조3315억원)보다 14.3% 늘었다.

AK홀딩스는 상반기 영업손실과 569억원, 순손실 705억원을 각각 기록했지만, 전년 동기보다 개선됐다. 지난해 상반기 AK홀딩스는 각각 1040억원, 1872억원의 손실을 냈다.

애경은 평년보다 한달 앞강겨 실시한 사장단 인사를 실시하고, 내년 실적 개선을 추진한다.

애경유화 경영전략부문장과 애경화학 대표이사를 지낸 표경원 대표이사가 애경케미칼의 첫 대표이사 부사장이 됐다. 표경원 대표이사 부사장은 서울대학교 기계공학과와 대학원을 각각 졸업하고, 2018년 애경에 입사했다. 그는 미국 펜실베니아대학에서 경영학석사(MBA)를 받았다.

그는 애경유화 경영전략부문장, 애경화학 대표이사 등을 지냈으며, 2030년까지 매출 4조원을 목표로 그룹의 화학 사업을 고도화하고 성장 동력을 극대화한다.

AK켐텍과 애경화학에서 영업부문장을 역임한 박태한 상무가 애경특수도료 신임 대표이사로 선임됐으며, 그는 안동대학교 무역학과 졸업하고 1994년 입사했다. 박태한 신임 대표이사는 AK켐텍 해외사업부문장, 애경화학 영업, 연구개발 부문장 등을 역임했다.

애경그룹은 표경원 대표이사가 도전적인 중장기 목표와 전략을 제시하고 실행할 수 있는 추진력을, 박태한 대표이사가 전문성을 각각 갖춰 빠른 환경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다며 대표이사 선임배경을 설명했다.

아울러 AMPLUS자산개발 이영수 대표이사가 전무에서 부사장으로, AK아이에스 김재영 대표이사가 상무에서 전무로 각각 승진했다.

AK홀딩스 이석주 사장은 “애경그룹은 성과 개선과 조직 혁신 등 그룹과 회사의 실질적인 성장에 기여한 인재를 발탁하고 있다. 애경은 이들 신임 경영자와 함께 코로나19 시대에 빠르게 변화하는 다양성을 포용하며 선제적인 변화와 도전을 지속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애경케미칼은 이날 이사회를 갖고 합병종료보고를 한뒤 서울 홍익대학교 인근에 있는 애경타워에 입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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