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제약‧게임업종 내림세…1031.26에 마감
[이지경제=김수은 기자] 코로나19 재확산과 물가상승 우려로 코스피가 1.12% 하락했다. 달러 강세로 외국인이 선물을 매도하고 기관이 대규모 매도한 것이 지수 하락을 이끌었다.
1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 거래일(2997.21)보다 34.79포인트(1.16%) 내린 2962.42에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는 3000선을 회복하기도 했으나 반락 이후 하락세를 보였다.
이날 국내 유가증권시장에서 기관은 8862억원 순매도했고, 개인은 7686억원을 순매수했다. 선물시장에서는 외국인이 1조3128억원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대부분 하락했다. 대장주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 대비 600원(0.84%) 내린 7만700원에 마감했고, SK하이닉스(-1.34%), 네이버(-1.11%), 삼성바이오로직스(-2.52%), 카카오(-1.96%), LG화학(-1.03%), 기아(-0.24%), 셀트리온(-4.37%) 등이 내림세를 보였다. 반면 삼성SDI(0.26%), 현대차(0.24%) 등은 강보합세로 마감했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1035.46)대비 4.2포인트(0.41%) 하락한 1031.26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 역시 상승 출발했으나 반락 이후 하락세를 보였다. 외국인이 995억원 순매도했으며 개인과 1266억원, 기관은 183억원 어치를 순매수했다.
시총 상위 종목 가운데 셀트리온헬스케어(-4.64%), 에코프로비엠(-0.12%), 카카오게임즈(-0.74%), 셀트리온제약(-5.53%), 에이치엘비(-3.04%), 천보(-0.14%) 등은 하락했다. 펄어비스(1.81%), 엘앤에프(2.81%), SK머티리얼즈(1.35%), CJ ENM(0.48%) 등은 오름세를 보였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코로나 신규 확진자가 3000명을 돌파하고, 물가상승 우려로 인해 매파적 통화정책 가속화로 코스피 지수가 하락한 것으로 분석된다”며 “달러·원 환율은 장중 5원 이상 상승하기도 했으나 물가상승 우려 확대로 달러 강세가 나타났다”고 말했다.
김수은 기자 news@ezyeconom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