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제약‧바이오주 급등
기관과 외국인이 동반 매수에 나서면서 코스피가 3,000선에 바짝 다가섰다.
15일 코스피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30.72포인트(1.03%) 상승한 2,999.52에 거래를 마쳤다. 수급별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3,974억원, 4,168억원어치를 사들이며 지수를 밀어올렸다. 개인은 8,150억원을 순매도했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1.2원 하락한 1,178.4원에 마감했다.
이날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대부분 반등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시가총액 1, 2위 종목들이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최근 부진을 면치 못했던 셀트리온도 상승했다. 삼성전자는 1.13%, SK하이닉스는 4.23%, 삼성바이오로직스는 3.72% 올랐다. 셀트리온은 코로나19 항체치료제 '렉키로나'의 유럽허가 승인으로 9.13% 급등했다.
특히 SK하이닉스 종가는 11만1000원으로 지난 8월 10일(11만2500원) 이후 3개월 만에 11만원대를 탈환했다.
LG화학(-1.16%)과 기아(000270)(-0.35%)는 하락세를 보였다.
코스닥 지지수도 전 거래일보다 1.98% 오른 1,029.03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외국인이 721억원을 사들이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기관과 개인은 각각 34억원, 501억원 어치를 팔았다. 시총 상위 종목 중 셀트리온헬스케어가 8.42%, 셀트리온제약도 16.15% 급등했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코스피, 코스닥 모두 1% 이상 강세를 보였다”며 “외국인, 기관 매수 유입이 확대되며 코스피 3000 돌파를 시도했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 하루 거래대금은 각각 11조2871억원, 11조5964억원을 기록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1.2원 내린 1,178.4원에 마감했다.
김수은 기자 news@ezyeconom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