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경제=김성미 기자] 이제 한국 사회는 코로나19와 단계적 일상회복 이전으로 되돌릴 수 없게 됐다.
정부가 지난달 단계적 일상회복 선포로 하루 확진자와 사망자가 급증하고 있고, 감염병 사태가 종료돼도 강도 높은 사회적 거리두기가 필요해서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10일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6977명 발생해 누적 확진자 가 51만583명으로 집계됐다고 11일 밝혔다.
이는 전날(7022명) 확진자보다 감소한 것이지만, 전년 동기보다 35배 정도 많은 수준이다.
5일부터 이날까지 최근 일주간 발생한 신규 확진자는 일별로 5126명, 4324명, 4954명, 7174명, 7102명, 7022명, 6977명 등 하루 평균 6097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앞으로 이 같은 확진자 급증이 지속될 전망이다.
겨울에 바이러스가 활성화하고, 전파력이 강한 변이 바이러스인 오미크론이 국내 유입돼서다. 실제 10일 오미크론 변이 감염자가 12명이 발생해 누적 75명이 됐다.
이날 신규 확진자는 국내 발생 6952명, 해외유입이 25명 등이다.
국내 발생의 경우 서울 2824명, 경기 2053명, 인천 461명, 부산 319명, 경남 193명, 강원 170명, 충남 162명, 대구 141명, 경북 137명, 대전 118명, 전북 106명, 충북 81명, 전남 75명, 제주 46명, 울산 34명, 광주 25명, 세종 7명 등이다.
이날 사망자는 80명으로, 하루 사망자로는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이로써 국내 코로나19 누적 사망자 수는 4210명으로 집계됐으며, 국내 코로나19 평균 치명률은 0.82%다.
위중증 환자는 이날 856명으로, 전날(852명)보다 늘었다.
한편, 정부가 이달 6일부터 방역을 강화했지만, 한번 풀린 규제를 복원하기는 불가능하다는 게 방역업계 분석이다.
일상이 이미 감염병 이전으로 돌아가면서, 하루 확진자 1만명도 가능하다는 게 방역업계 경고다.
김성미 기자 chengmei@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