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킨‥초코파이‥기침약, 한류 ‘블록버스터’ 상품으로
치킨‥초코파이‥기침약, 한류 ‘블록버스터’ 상품으로
  • 윤현옥 기자
  • 승인 2022.01.20 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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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경한미약품, 주력제품·신제품 폭발적 성장 기대감
비비큐, 2025년까지 전세계 5만개 가맹점 개설 목표
롯데제과, 러시아 초코파이·몽쉘 생산 늘리고 마케팅

[이지경제=윤현옥 기자] 올 한해도 전세계에서 한국상품의 큰 인기가 지속될 것으로 기대되는 가운데 해외에 진출한 국내기업들의 활약도 예상되고 있다. 한미약품, BBQ, 롯데제과 등은 이미 상당한 인지도를 확보한 데 이어 최근 생산라인을 증설하고 새 광고를 내보내는 등 올해에는 작년보다 훨씬 높은 실적을 예고했다.

한미약품의 중국현지법인 북경한미약품이 신제품 및 주력 제품의 고른 성장을 토대로 올해 연매출 3200억원에 도전한다고 18일 밝혔다.

북경한미약품이 최근 출시한 기침가래약  '이안핑'이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사진=한미약품
북경한미약품이 최근 출시한 기침가래약 '이안핑'이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사진=한미약품

1000억대 이상 매출을 기록 중인 기존의 기침가래약 ‘이탄징’에 이어 최근 신제품으로 출시한 기화제 형태의 기침가래약 ‘이안핑’의 폭발적 성장이 예상되고 있기 때문이다.

2021년 2800억원 매출을 달성한 북경한미약품은 연간 1000억원대 매출을 올리는 ‘이탄징’과 600억원대 ‘마미아이’(어린이정장제), ‘리똥’(변비약) 등 19개 제품을 중국 현지에서 판매하고 있다.

북경한미약품은 주력 제품들과 함께 최근 출시한 신제품인 기화제 형태 기침가래약 ‘이안핑’이 북경한미 전체 매출 3200억원 도전의 견인차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안핑은 기침, 가래 증상을 신속하게 완화하는 것은 안전성 등 여러 장점들이 겹쳐 중국 전역 의료진들의 호평을 받고 있다.

북경한미약품은 작년 착수한 3800례 이상의 다기관 4상 임상을 올해 완료하고 800회 이상의 호흡기내과 등 임상∙학술 활동과 1000처 이상의 신규 병원 확보 등을 통해 처방 시장을 더욱 넓혀 나갈 계획이다.

북경한미약품의 이 같은 자신감은 1000억원대 블록버스터인 또 다른 기침가래약 ‘이탄징’의 성공 경험에서 비롯됐다.

이탄징은 암브록솔에 기관지 확장 성분인 클렌브테롤을 복합한 소아용 시럽제다. 2004년 출시된 이래 5년 연속 ‘아동약 품질평판 보증 최우수 브랜드상’을 수상한 중국 대표 기침가래약이다. 작년에만 중국에서 4500만병 이상 판매됐는데 이는 중국 연간 신생아수 1200만명 대비 4배에 이르는 수치다.

북경한미약품은 이같이 급증하는 시럽제 수요에 발맞춰 작년 10월 584억원을 투자해 중국 내 최대 규모로 시럽제 생산라인 증설도 마쳤다. 또 신세대 소비자 눈높이에 맞춰 이탄징 패키지를 변경하고 1회 복용 가능한 소포장으로도 출시하는 등 고객 맞춤형 제품을 지속적으로 선보이고 있다.

임해룡 북경한미약품 총경리는 “중국 시장에 진출한 제약기업 중 북경한미약품처럼 자체개발한 다양한 제품을 블록버스터로 육성한 사례는 찾아보기 어렵다”며 “올해도 북경한미약품의 지속가능한 성장과 호실적을 통해 제약강국을 향한 글로벌 한미약품의 여정에 힘을 보태겠다”고 말했다.

BBQ치킨의 플로리다 매장이 대표적인 K-푸드 브랜드로 미국 폭스뉴스에 소개되었다. 사진=BBQ
BBQ치킨의 플로리다 매장이 대표적인 K-푸드 브랜드로 미국 폭스뉴스에 소개되었다. 사진=BBQ

국내 최대 치킨 프랜차이즈 제너시스 비비큐가 최근 미국 유명 방송사인 폭스TV에서 최근 한류열풍에 현지인들이 즐겨찾는 K-치킨으로 소개됐다.

미국 플로리다주 전역으로 송출된 ‘FOX 뉴스’의 ‘FOX 35 Orlando’은 최근 가장 먹고 싶은 한국 음식으로 조명받고 있는 한국식 치킨을 소개하면서 플로리다주에 첫 매장인 BBQ East Colonial점을 취재 보도했다.

이날 방송을 진행한 David Martin 기자는 “미국인이 가장 좋아하는 음식 중 하나가 프라이드 치킨이다. 최근 한국의 맛을 담은 한국 브랜드 매장이 플로리다주에도 개점했다”며 진출 소식을 알렸다. 또 리포터는 새로이 오픈된 BBQ 매장을 방문해 매장은 물론 제품의 맛과 인기 메뉴를 설명하면서 BBQ만의 차별성과 인기를 소개하기도 했다.

최근 전세계적인 한류 열풍으로 ‘K-푸드’ 의 인기가 높아지면서 특히 미국 내 ‘K-치킨’에 대한 인기도 높아지고 있다. 작년 7월 BBQ는 글로벌 외식업 전문지 네이션스 레스토랑 뉴스(Nation’s Restaurant News)에서 발표한 ‘미국 내 가장 빠르게 성장한 외식 브랜드 5위’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BBQ는 현재 뉴욕, 뉴저지, 캘리포니아, 텍사스, 하와이 등 미국 내 주요지역 포함 18개주에 진출해 있다. 27년간 축적된 프랜차이즈 시스템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지역별 특성에 맞는 현지화 된 매장을 운영중이다. 특히 뉴욕 맨하탄점과 지난해 오픈한 하와이 쿠오노몰점, 시카고 샴버그점은 현지인들의 입맛까지도 사로잡으며 코로나19로 유례없는 불황을 겪고 있는 글로벌 외식시장에서도 K-푸드의 입지를 굳건히 다지고 있다.

BBQ 관계자는 “이번 폭스뉴스 방영은 미국 내에서 BBQ가 K-치킨을 넘어 K-푸드의 대표 브랜드로 자리잡아 가고 있음을 보여준다다” 며 “앞으로도 글로벌 외식 브랜드로서 2025년 전세계 5만개 가맹점 개설 목표를 실현하는데 더욱 박차를 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롯데제과가 러시아에 초코파이의 새광고를 내보내고 마케팅에 주력하고 있다. 사진=롯데제과
롯데제과가 러시아에 초코파이의 새광고를 내보내고 마케팅에 주력하고 있다. 사진=롯데제과

롯데제과는 러시아 현지 초코파이 생산라인을 확대하고 마케팅에 박차를 가한다.

롯데제과는 최근 러시아 현지 법인(LOTTE KF RUS)에 약 340억원을 투자해 초코파이 생산 라인 및 창고 건물을 증축했다.

이를 통해 롯데제과는 현지의 생산물량을 늘려 안정적으로 공급하고 이를 기반으로 판매확대를 꾀한다.

현재 롯데제과는 러시아 칼루가주 오브닌스크시에 초코파이 공장(2010년 9월 준공)에서 초코파이 4종(오리지널, 카카오, 바나나, 딸기)을 생산, 판매하고 있으며 작년 연간 약 50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롯데제과는 또 상반기 중으로 한국의 대표 프리미엄 파이 ‘몽쉘’을 러시아 현지에서 생산, 판매할 계획이다. ‘몽쉘’은 마시멜로 대신 생크림을 사용하고 케이크처럼 부드러운 식감을 구현한 제품으로 국내에서는 초코파이보다 한 단계 높은 고급 파이로 평가된다. 롯데제과는 점차 고급화되고 있는 러시아 소비자들의 입맛에 맞추기 위해 ‘몽쉘’을 현지화해 새롭게 선보일 예정이다.

최근 러시아 시장에 초코파이의 신규 광고캠페인을 전개하면서 연초부터 공격적인 마케팅 활동에 주력하고 있는 것도 시장확대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롯데제과는 이달 중순부터 러시아 모스크바, 상트페테르부르크 지역 10여개 TV채널을 통해 글로벌 초코파이의 슬로건 ‘Happy Moments’를 주제로 한 신규 광고를 방영했다.

롯데제과는 올해 공격적인 마케팅을 통해 러시아 시장에서 20% 이상의 성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윤현옥 기자 news@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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