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생현장] 이윤모 볼보코리아 대표, 2025년 아우디도 잡는다
[생생현장] 이윤모 볼보코리아 대표, 2025년 아우디도 잡는다
  • 정수남 기자
  • 승인 2022.02.16 15:0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절반 전기차로, 3만대 판매…3위 오를 듯, 작년 4위 폭스바겐 제쳐
이윤모 볼보코리아 대표가 “2025년 판매 3만대, 이중 절반을 전기자동차로 채우겠다”고 밝혔다. 이는 아우디를 뛰어넘는 수준이다. 사진=정수남 기자
이윤모 볼보코리아 대표가 “2025년 판매 3만대, 이중 절반을 전기자동차로 채우겠다”고 밝혔다. 이는 아우디를 뛰어넘는 수준이다. 사진=정수남 기자

[이지경제=정수남 기자] “2025년 판매 3만대, 이중 절반을 전기자동차로 채우겠다.”

이윤모 볼보자동차코리아 대표의 말이다. 16일 서울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열린 볼보의 첫 전기차(EV) C40 리차지 출시 행사장에서다.

이 같은 판매는 지난해 수입차 업계 3위인 아우디 판매(2만5615대)보다 많은 것으로 업계 3위 수준이다.

지난해 볼보코리아가 전통적인 업계 4강인 폭스바겐(1만4364대)을 제치고 업계 4위(1만5053대)를 차지한 점을 고려하면, 이 같은 전망이 실현될 가능성이 높다.

지난해 아우디 판매는 전년대비 0.4% 성장한 반면, 볼보 판매는 같은 기간 17.6% 크게 늘었다. 매년 이 같는 증가율을 적용할 경우 2025년 아우디 판매는 2만6027대, 볼보코리아 판매는 2만8719대다.

최근 전기차 등 친환경 차량이 대세고, 볼보코리아가 C40 리차지 가격을 미국보다 890만원, 독일보다 2240만원, 영국보다 2980만원 낮은 6391만원으로 책정했기 때문에 볼보코리아가 2025년 3만대 판매가 가능할 것이라는 게 업계 예상이다.

이윤모 대표는 ‘올해도 폭스바겐을 추월하고 아우디와 대등한 위치에 언제 쯤 설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는가’라는 이지경제 질문에 “볼코리아는 최근 10년간 매년 두자릿 수 성장세를 일구면서 사상 최고 판매 기록도 매년 다시 썼다”면서도 “볼보는 양적인 성장보다는 고객에게 최고 품질의 차량과 서비스 제공을 위해 주력할 것이다. 질적인 성장을 하면 양적 성장은 부수적으로 따라 올 것”이라고 말했다.

이윤모 대표는 공격저 가격 정책으로 올해 C40 리차지를 국내에서 2000대 팔 계횟이다. 사진=정수남 기자
이윤모 대표는 공격저 가격 정책으로 올해 C40 리차지를 국내에서 2000대 팔 계획이다. 사진=정수남 기자

이윤모 ‘테슬라가 모델3의 한국 가격을 낮췄다. 정부가 가격대별로 지급하는 구매 보조금을 100% 받기 위해서다. C40 리차지 가격 인하 계획은 없나’라는 본지 질문에 “스웨덴 볼보는 중국과 미국, 한국 시장에 가장 많은 공을 들이고 있다. 중형 세단 S60의 경우 미국보다 1000만원 저렴하게 국내 시장에 공급하고 있다. C40 리차지는 현재 구매보조금 50%를 받을 수 있다. 앞으로 가격 인하보다는 서비스 강화 등 고객 만족에 중점을 둔 마케팅 전략을 펼치겠다”고 일축했다.

그러면서도 이윤모 대표는 “볼보가 2020년 디젤 차량, 2025년 내연기관 차량의 생산과 판매를 전면 중단하고, 2030년 전기자동차 업체로 탈바꿈 한다”며 “2025년까지 7종의 전기차를 들여와 국내 전기차 시장을 선점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윤모 대표는 ‘올해 C40을 몇대 팔 계획인가’라는 이지경제 질문에 “많이 팔면 좋겠다. 다만, 우선 2000대를 목표로 잡았다”며 “공격적 가격 정책으로 목표 달성에 주력하겠다”고 부연했다.

볼보코리아의 가격정책과 함께 C40 리차지의 각종 최첨단 안전 편의사양, 확대된 품질보증 기간 등을 고려하면 C40 리차지 한국 고객이 누리는 가격 혜택은 3000만원 이상이라는게 업계 진단이다.

이윤모 대표는 ‘목표 달성이 가능할까’라는 본지 질문에 “국내 고객은 볼보의 스포츠유틸리티차량 XC와 다목적 차량 V, 세단 S 시리즈에서 최상위 트림을 선택하고 있다. 이번 C40 리차지 역시 최상위 트림이다. 미국 컨슈머타임스가 2년 연속 볼보의 상품과 서비스를 최고로 꼽은 만큼 무리한 목표는 절대 아니다”고 덧붙였다.


정수남 기자 perec@ezyeconomy.com

관련기사

  • 서울특별시 서초구 동광로 88, 2F(방배동, 부운빌딩)
  • 대표전화 : 02-596-7733
  • 팩스 : 02-522-7166
  • 청소년보호책임자 : 최민이
  • ISSN 2636-0039
  • 제호 : 이지경제
  • 신문사 : 이지뉴스
  • 등록번호 : 서울특별시 아01237
  • 등록일 : 2010-05-13
  • 발행일 : 2010-05-13
  • 대표이사·발행인 : 이용범
  • 편집인 : 이용범, 최민이
  • 편집국장 : 임흥열
  • 이지경제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이지경제. All rights reserved. mail to news@ezyeconomy.com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