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경제 기획③] 韓 재계 5강, 코로나19 2년차에 ‘방긋’…최태원 SK 회장
[이지경제 기획③] 韓 재계 5강, 코로나19 2년차에 ‘방긋’…최태원 SK 회장
  • 정수남 기자
  • 승인 2022.02.25 0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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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출 98조3천억원, 전년比 22% 급증…영업익·순익 구현, 흑자전환 성공
SK이노·하이닉스·텔레콤 견인…주당 배당금 6천500원, 3천683억원 마련
투자의견 매수·목표주가 38만원 제시…재무구조 안정적, 부채비율 153%
최태원 회장은 “수소 산업은 기후변화 대응뿐만이 아니라 한국의 새로운 산업이 되어 미래 일자리 창출 등 사회 기여, 경제 기여도 가능하다. 수소 생태계 활성화를 위해 SK가 중추적인 역할을 하겠다”고 말했다. 사진=정수남 기자, SK
최태원 SK 회장이 국내 주요 기업 가운데 코로나19 2년차를 호실적으로 마감하면서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사진=정수남 기자, S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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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대확산 1년 차인 2020년 국내 기업 가운데 삼성과 LG를 제외하고 모두 실적이 곤두박질했다.
지난해에도 코로나19 대확산이 지속했지만, 기저효과와 함께 세계 경기가 회복하면서 내수 역시 살아났다.
한국 경제를 주도하고 있는 재계 5강의 지난해 실적을 이지경제가 분석했다.

오늘은 재계 3위 SK의 실적을 살폈다.

[글 싣는 순서]
①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사상 최고 매출 달성
② 정의선 현대자동차 회장, 車 고급화 전략 적중
③ 최태원 SK 회장, 감염병 2년차 흑자전환 성공
④ 구광모 LG 회장, LG화학 덕에 고공 행진 지속
⑤ 신동빈 롯데 회장, 롯데쇼핑덕에 울고, 또 웃고(끝)

[이지경제=정수남 기자] 최태원 SK 회장이 국내 주요 기업 가운데 코로나19 2년차를 호실적으로 마감하면서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23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주회사 SK는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 98조3300억원으로 전년(80조8188억원)보다 21.7% 매출이 늘었다.

이로써 SK는 전년 영업손실(769억원)과 순손실(1084억원)을 극복하고 영업이익 4조9576억원, 순이익 5조7384억원을 각각 달성했다.

최 회장의 지난해 영업이익률은 5%로, 전년 마이너스를 극복하고 주요여 기업 평균치를 기록했다.

영업이익과 함께 기업의 수익성을 뜻하는 총자산순이익률(ROA)과 자기자본이익률(ROE)도 전년 마이너스를 넘어 각각 3.5%와 8.8%를 나타냈다.

이 같은 호실적은 SK의 주력인 SK이노베이션, SK하이닉스, SK텔레콤 등이 주도했다.

SK이노베이션의 지난해 매출은 46조8429억원으로 전년보다 35.6%(12조2930억원) 크게 늘었다. SK이노베이션이 1조7542억원의 영업이익을 구현하면서 코로나19 1년차에 낸 사상과 최고 영업손실(2조4203억원)과 순손실(2조1467억원)을 넘고 흑자로 돌아섰다.

SK하이닉스는 지난해에도 전년 고성장을 지속했다. 같은 기간 매출 42조9978억원, 영업이익 12조4103억원, 순이익 9조6162억원으로 각각 34.8%(11조974억원), 147.6%(7조3977억원), 102.1%(4조8573억원) 급증한 것이다.

SK텔레콤도 같은 기간 실적 개선을 지속했다. 코로나19로 고객이 실내에 머무르는 시간이 길어지면서 고부가가치 상품을 대거 구매해서다. SK텔레콤의 지난해 매출은 16조7486억원, 영업이익은 1조3872억원, 순이익은 2조4190억원을 각각 기록해 전년보다 4.1%(6608억원), 11.1%(1386억원), 61.2%(9185억원) 늘었다.

이 같은 선전으로 SK는 보통주 1주당 6500원, 우선주에 6550원을 각각 배당키로 결정하고, 3683억원의 배당금을 마련했다. SK는 지난해 중간 배당으로 1500원을 배당했다.

SK이노베이션은 각각 2508원, 2558원을, SK하이닉스는 1540원을, SK텔레콤은 1660원을 각각 배당한다. 이를 위해 이들 3사는 각각 2109억원, 1조589억원, 3612억원을 마련했다. 이중 SK텔레콤은 지난해 2, 3분기 배당으로 2500원을 주주에게 각각 배당했다.

최정욱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SK 주가는 지난해 초 급락 이후 SK텔레콤 인적분할에 따른 지배구조 개편 수혜 기대감도 약해지면서 상당 기간 박스권을 횡보하고 있다. 지주사 할인 요인을 고려하더라도 그룹 차원에서의 적극적인 투자로 두각을 나타내고 있고, 재평가를 견인할 수 있는 바이오와 소재 분야의 비상장자 회사 가치 기대감이 전혀 반영되지 못하고 있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38만원을 유지했다.

국내 유가증권시장에서 22일 SK는 22만150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한편, SK의 재무구조도 탄탄한 편이다. SK의 지난해 부채비율은 152.9%로, 전년(165.5%)보다 개선됐다. 기업 자본의 타인의존도(차입경영)를 뜻하는 부채비율은 200 이하 유지를 재계는 권장하고 있다.


정수남 기자 perec@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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