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電 ‘고공행진’ LG電 ‘명예회복’…신제품 대결
삼성電 ‘고공행진’ LG電 ‘명예회복’…신제품 대결
  • 신광렬 기자
  • 승인 2022.03.07 0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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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 스마트 모니터 M8 내놔… 급성장 스마트모니터 수요 노려
​​​​​​​L, 교육용 노트북 크롬북 선봬…고속성장 교육용 시장, 정조준

[이지경제=신광렬 기자] 세계 가전 업계 2강인 삼성전자와 LG전자가 3월 성수기를 맞아 신제품으로 고객 몰이에 나선다. 다만, 삼성전자는 전년 고성장을 지속하기 위한 전략이지만, LG전자는 실적 회복을 노리는 점이 다르다.

7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실제 삼성전자는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 279조6048억원으로 전년(236조8070억원)보다 18.1%,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51조6339억원, 순이익은 39조9075억원으로 각각 43.5%(15조6400억원), 51.1%(13조4997억원) 늘었다.

이를 고려해 삼성전자가 성능을 강화하고 디자인을 개선한 스마트 모니터 M8을 이날 국내에 먼저 선보였다. 삼성전자는 순차적으로 세계 시장에 스마트 모니터 M8 출시한다는 계획이다.

삼성전자가 성능을 강화하고 디자인을 개선한 스마트 모니터 M8을 선보였다. 사진=심성전자
삼성전자가 성능을 강화하고 디자인을 개선한 스마트 모니터 M8을 선보였다. 사진=심성전자

삼성전자는 기존 M5, M7에 이어, 이번 M8(32형, UHD)을 통해 급성장하는 스마트 모니터 시장 수요에 적극 대응한다는 전략이다.

삼성전자 스마트 모니터는 와이파이만 연결하면 별도의 PC나 TV 없이 넷플릭스, 아마존 프라임비디오, 디즈니 플러스, 애플 TV 등 다양한 서비스를 즐길 수 있다. 아울러 스마트 모니터는 업무와 학습에도 활용 가능하다.

이번 스마트 모니터 M8은 탈부착이 가능한 카메라인 슬림핏 캠을 탭재했으며, 구글 듀오 등 화상 솔루션 앱을 기본으로 지니고 있다. 스마트 모니터 M8은 화상 통화 중 인물이 움직여도 화면 가운데로 인물을 자동 조정하는 페이스 트래킹과 얼굴을 자동으로 확대할 수 있는 오토 줌 등 편의 기능도 지녔다.

이번 스마트 모니터 M8은 PC 없이도 완벽한 홈 오피스 환경을 구축할 수 있도록 UI 개선을 통해 각종 IT 기기와의 연결성을 높였다는 게 삼성전자 설명이다.

여기에 삼성전자는 서비스도 강화한다. 삼성전자서비스는 여름철 필수인 에어컨의 사전점검 서비스를 펼치는 것이다.

고객이 에어컨 점검을 신청하면, 삼성전자서비스의 엔지니어가 냉매 누설, 배수호스 누수 등 제품의 상태를 점검한다. 삼성전자서비스는 부품비를 제외한 수리비(출장비, 공임료)를 받지 않는다.

삼성전자 하혜승 부사장은 “기상청이 올 여름 기온이 평년보다 높을 것으로 예보했다. 삼성전자는 고객이 무더운 여름을 시원하고 안전하게 보낼 수 있도록 에어컨을 선제적으로 점검키로 했다”며 “이번 스마트 모니터 M8은 고객이 필요로 하는 기능을 대폭 강화했다. 앞으로도 고객 맞춤형 제품으로 세계 모니터 시장을 선점하겠다”고 말했다.

반면, LG전자는 실적 회복을 노린다.

지난해 LG전자의 매출이 전년보다 28.7%(58조579억원→74조7216억원) 급증했지만, 이기간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비용 증가 등으로 각각 1.1%(3조9051억원→3조8638억원), 31.4%(2조638억원→1조4150억원) 줄어서다.

LG전자가 이날 내놓은 LG 크롬북은 구글의 크롬 OS를 탑재했다. 사진=LG전자
LG전자가 이날 내놓은 LG 크롬북은 구글의 크롬 OS를 탑재했다. 사진=LG전자

이를 고려해 LG전자는 국내 교육용 노트북 시장을 공략한다. 국내 교육용 노트북 시장 규모가 2019년 8만대에서 지난해 43만대로 5배 이상 폭증했기 때문이다. 코로나19로 비대면 수업이 대세로 자리해서다.

이날 LG전자가 내놓은 LG 크롬북(모델명 11TC50Q)은 구글의 크롬 OS(운영체계)를 탑재했다. LG전자는 이번 크롬북과 함께 네이버의 교육 플랫폼인 웨일 스페이스 가진 기존 웨일북과 급성장하는 교육용 노트북 시장을 정조준한다.

크롬북 부팅 속도가 빠르고 안드로이드 기반의 스마트폰과 유사한 직관적인 사용자환경(UI) 등을 지원한다. 이 제품은 전후면 카메라와 내장 마이크가 실렸으며, 별도의 장비 없이도 화상 수업에 활용할 수 있다.

크롬북 사용자는 구글 계정으로 클라우드에 연결한 후 크롬 웹 스토어, 구글 플레이스토어 등에서 원하는 앱 등을 내려받아 사용 가능하다. 이 제품은 11.6형이며, 터치 디스플레이를 탑재했으며, 화면을 360°로 회전할 수 있다.

LG전자 김선형 상무는 “비대면 교육 환경에 최적화된 다양한 성능을 두루 갖춘 LG 크롬북으로 고객 욕구를 충족하겠다”고 강조했다.


신광렬 기자 singha1235@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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