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家 ESG 경영행보…아모레퍼시픽·유한건강생활·오뚜기
유통家 ESG 경영행보…아모레퍼시픽·유한건강생활·오뚜기
  • 정윤서 기자, 김진이 기자
  • 승인 2022.10.18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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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모레퍼시픽, 한국유방건강재단과 ‘2022 핑크 페스티벌’ 성료
유한건강생활, ‘노플라스틱’ 캠페인으로 이산화탄소 19톤 감축
오뚜기, ‘장애인 인권’ 위한 나눔 활동 눈길…점자·일자리 확대

[이지경제=정윤서 기자] 아모레퍼시픽과 유한건강생활, 오뚜기 등 유통업계가 ESG(환경, 사회, 지배구조)에 앞장서 눈길을 끌고 있다.

아모레퍼시픽은 한국유방건강재단이 주최하고 회사가 주관하는 ‘2022 핑크 페스티벌’이 1000여 명의 참가자가 참여한 가운데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고 18일 밝혔다. 

한국유방건강재단이 주최하고 아모레퍼시픽이 주관하는 ‘2022 핑크 페스티벌’이 1000여 명의 참가자가 참여한 가운데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사진=아모레퍼시픽
한국유방건강재단이 주최하고 아모레퍼시픽이 주관하는 ‘2022 핑크 페스티벌’이 1000여 명의 참가자가 참여한 가운데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사진=아모레퍼시픽

‘2022 핑크 페스티벌은 러닝을 포함해 필라테스, 크로스핏, 필록싱, 라틴핏 등 총 7가지 피트니스 프로그램을 참가자가 자율적으로 선택하고 즐길 수 있도록 설계하여 기존 러닝 중심의 행사였던 ‘핑크런’의 방식을 벗어났다. 참가자들이 더욱 다채로운 운동을 경험하며 일상생활에서의 건강 관리에 대한 중요성을 느낄 수 있게 했다.

특히 코로나19 이후 처음으로 진행된 핑크리본 캠페인의 오프라인 행사라는 점과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인증 성지로 불리는 용산공원 부분 개방 부지에서 진행된다는 점이 젊은 참가자들의 참여를 이끌었다. 이번 핑크 페스티벌 참가자의 77% 이상이 2030세대일 정도로 많은 관심과 성원이 이어졌다.

현장에서는 피트니스 프로그램뿐만 아니라 과거 유방암을 경험하고 극복한 강사진이 알려주는 유방암 자가검진법 강좌 ‘핑크투어’가 진행됐다. 유방 건강과 관련하여 꼭 알아야 하는 기본 상식을 익히는 대형 정보판과 건강 퀴즈 부스 등이 운영됐다.

노동영 한국유방건강재단 이사장은 “젊은 유방암 환자가 늘고 있는 만큼 더욱 다양한 방법과 형태로 2030세대가 핑크리본 캠페인을 접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유방암 조기 발견의 중요성을 익히고 자가검진과 정기검진을 실천하는 문화 조성에 노력하겠다”고 취지를 밝혔다.

2022년 10월까지 42만2000여명이 핑크런과 핑크 페스티벌에 참여했으며, 누적 기부금액은 약 42억원에 이른다. 참가비 전액은 한국유방건강재단으로 기부되어 저소득층 유방암 환자의 수술치료비와 예방검진비 지원사업 등에 사용된다.

유한건강생활은 이달 1일 3번째 창립기념일을 맞이하면서 창립일 이래 꾸준히 실행하고 있던 ‘노플라스틱’ 캠페인을 본격화해 지속가능경영에 더욱 힘쓰기로 했다.

서울 여의도 유한건강생활 본사 사옥에서 강종수 유한건강생활 대표(오른쪽)와 BDM팀 엄세미 팀장(왼쪽)이 뉴오리진 텀블러를 들고 있다. 사진=유한건강생활
서울 여의도 유한건강생활 본사 사옥에서 강종수 유한건강생활 대표(오른쪽)와 BDM팀 엄세미 팀장(왼쪽)이 뉴오리진 텀블러를 들고 있다. 사진=유한건강생활

유한건강생활의 ‘노플라스틱 캠페인’은 2019년 10월 1일 기업 창립 동시 모든 임직원이 참여하고 있는 다회용 컵 사용 캠페인이다. 이날 하루 중 사무실에서만큼은 일회용 컵 사용을 금지해 지구를 위한 실천 가능한 작은 것부터 함께하자는 취지에서 시작됐다. 

유한건강생활은 입사하는 모든 임직원에게 뉴오리진 텀블러, 휴대용 수저세트, 재생지를 사용해 만든 친환경 달력과 다이어리, 에코백 등의 다양한 친환경적 웰컴 키트를 제공한다. 

유한건강생의 모든 임직원은 텀블러를 사용하고 미팅 등 외부인 방문 접대에도 유리컵과 스테인리스 빨대를 음료와 함께 제공한다.

이번 캠페인을 본격화하면서 다회용 컵 사용하기 사용 외에도 노력하고 있던 페이퍼리스(Paperless), 에너지 절약 실천, 지속가능한 원료 발굴 및 사용, 올바른 분리배출 교육을 본격화하고 플로깅 활동과 같은 임직원 문화 프로그램 등을 계획 운영할 예정이다. 

최근에는 지속가능한 원료 발굴과 사용을 위해 올해 8월 출시한 ‘뉴오리진 비건오메가3’에  미국 하와이 청정 지역에서 최초 미세조류 채취해 국내에서 지속 배양하여 사용하고 있다. 이는 지속가능한 해양생태계를 위한 노력이다. 통상적인 해양 먹이사슬이 대형어류, 연어 및 고등어, 정어리와 멸치, 동물성 플랑크톤 미세조류 순으로 연결되기에 비건오메가3는 동물성 오메가3 대비 수많은 대형어류를 살린 셈이다.

이밖에도 이산화탄소를 흡수하는 국내산 대마를 연구하는 등 환경을 고려하며 지속가능경영을  실천하고 있다.

오뚜기는 ‘장애인 인권 보호’에 적극 앞장서며, 사회에 따뜻한 기운을 전파하고 있다.

밀알복지재단 굿윌스토어에서 장애인 직원들이 오뚜기 선물세트 임가공 작업을 하고 있다. 사진=오뚜기
밀알복지재단 굿윌스토어에서 장애인 직원들이 오뚜기 선물세트 임가공 작업을 하고 있다. 사진=오뚜기

오뚜기는 컵라면 용기에 점자를 표기해 시각장애인의 정보 접근성과 취식 편의성을 높였다.

오뚜기는 사회적 약자인 시각장애인의 정보 접근성과 취식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컵라면 용기에 점자 표기를 도입했다. 시각장애인이 컵라면의 물 붓는 선(물선)을 인지하기 어렵다는 소비자 의견을 반영한 것으로, 지난해 3월 설문조사를 토대로 패키지 디자인 샘플을 제작한 뒤 한국시각장애인연합회 협조를 받아 점자 위치와 내용, 가독성 등을 점검했다.

점자 표기는 지난해 9월을 시작으로 현재 오뚜기 컵라면 전 제품에 적용 완료했으며, 향후 오뚜기컵밥, 용기죽 등에도 순차적으로 점자를 적용할 계획이다.

이밖에도 장애인들의 ‘일할 권리’를 보장하기 위해 2012년부터 약 10년 간 밀알복지재단 굿윌스토어에 물품 후원 및 임가공을 위탁해 장애인 직원들에게 일감을 제공해오고 있다.

오뚜기 홍보 담당자는 “선물세트 임가공 위탁은 소외된 장애인이 스스로 일하고 대가를 받을 수 있는 등 자립을 돕는다는 점에서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고 말했다.

2012년 9월부터 2021년 12월까지 오뚜기가 굿윌스토어에 위탁한 임가공 선물세트는 총 719만 세트에 달하며, 기증한 물품은 약 34억원, 20회에 걸쳐 진행한 사내 물품 나눔 캠페인을 통해 기증한 물품은 19만점 정도다. 굿윌스토어 봉사활동에는 오뚜기 임직원 2200여명이 참여했다.

지난해는 장애인 고용 확대를 위해 자회사형 장애인표준사업장 ‘오뚜기 프렌즈’를 설립하는 등 장애인 스스로 역량을 강화하고 지역 사회에서 차별받지 않도록 지원하고 있다.

이같는 장애인 지원 활동은 오뚜기 창업주 고(故) 함태호 명예회장의 나눔의 철학에서 시작해 꾸준히 이어져왔다.


정윤서 기자, 김진이 기자 news@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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